[노벨상 2022] 화학상에 '클릭화학' 개척한 선구자 3명 영예(2보)

고재원 기자 2022. 10. 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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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노벨 화학상은 물질의 작은 분자를 빠르게 결합하는 반응을 연구하는 분야인 '클릭화학' 연구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캐럴린 버토지(55)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모르텐 멜달(68)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배리 샤플리스(81)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연구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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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노벨화학상 공동수상자인 캐럴린 버토지(55)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모르텐 멜달(68)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배리 샤플리스(81)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연구교수. 노벨상위원회 제공

2022 노벨 화학상은 물질의 작은 분자를 빠르게 결합하는 반응을 연구하는 분야인 ‘클릭화학’ 연구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캐럴린 버토지(55)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모르텐 멜달(68)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배리 샤플리스(81)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연구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올해 노벨 화학상은 어려운 과정을 더 쉽게 만든 화학자들에게 돌아갔다”며 “분자 빌딩 블록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결합되는 기능적 형태의 화학인 ‘클릭화학’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화학자들은 점점 더 복잡한 분자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제약 연구를 예로 들면 의약 특성을 가진 천연 분자를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것과 연관이 있다. 분자를 만들어 내는 데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게 관건이다. 이들 세 연구자는 분자를 만드는 방법을 간단하게 한 화학자들이다. 

두번째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샤플리스 연구교수는 2000년 전이금속인 타이타늄으로 유용한 한가지 광학이성질체만 합성할 수 있는 산화반응을 개발했다.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의 치료제로 쓰이는 글라이시돌이라는 신물질도 만들었다. 멜달 교수는 샤플리스 연구교수와 함께 의약품 개발과 DNA 매핑에 적합한 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효율적 화학 반응을 개발했다. 

버토지 교수는 클릭화학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포 표면의 생체분자인 글리칸을 특정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세포의 정상적 화학 반응을 방해하지 않고도 특정이 가능하다. 전세계적으로 세포를 탐색하고 생물학적 과정을 추적하는 데 쓰이는 이유다.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는 1000만 스웨덴크로네(약13억4400만원)의 상금을 3등분해서 나눠 받는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며 이날 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학상을 수여한다. 평화상 시상식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생리의학상과 물리학상, 화학상 등 모든 노벨 과학상 발표가 끝났다. 문학∙평화∙경제 분야 나머지 노벨상은 차례로 발표된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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