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 도안 2-3지구, 지역 수요자들 '부글부글'

정인선 기자 2022. 10. 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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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안 2-3지구 우미린 트리쉐이드의 고분양가 논란이 고조되면서 지역 수요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거나 "대전시나 유성구는 뭐하냐"며 행정기관에도 화살을 겨눈 모양새다.

다른 부동산 업계 관계자도 "고분양가 논란이 번지면서, 대전시나 유성구 등 행정기관이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격앙된 목소리도 많다"며 "분양가를 조정하지 않으면 청약에서 완판이 된다 한들, 계약을 포기하는 사람이 속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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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하자, 지자체 뭐하나, 대전시민이 호구?" 등 시민 비판글 쇄도
중개업계, 계약률 저조 전망 ..건설업계, 시가 제시한 1700만원대 적정가 분석도

대전 도안 2-3지구 우미린 트리쉐이드의 고분양가 논란이 고조되면서 지역 수요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거나 "대전시나 유성구는 뭐하냐"며 행정기관에도 화살을 겨눈 모양새다.

5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도안 2-3지구 우미린 트리쉐이드는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3.3㎡(평)당 분양가 2050여만원을 책정 받고 분양을 준비 중이다. 총 1754가구 중 1375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이달 중 모집 공고, 모델하우스 오픈 등 분양 절차에 공식 돌입할 예정이다.

대전에서 최초로 2000만원을 초과하는 분양가가 나올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실수요자들과 부동산 중개업계의 비판적 시각이 팽배하다.

대전의 한 공인중개사는 "수요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을 하자는 얘기도 나오는 상황"이라며 "비용 등이 만만치 않은 탓에 실제 불매운동까지 나서기 쉽지 않지만, 그만큼 수요자들의 비판이 쇄도하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다른 부동산 업계 관계자도 "고분양가 논란이 번지면서, 대전시나 유성구 등 행정기관이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격앙된 목소리도 많다"며 "분양가를 조정하지 않으면 청약에서 완판이 된다 한들, 계약을 포기하는 사람이 속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 부동산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 운동', '대전시민이 호구인가', '마피(마이너스피) 수준' 등 격앙된 표현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 네티즌은 "1500여만원이 적정선이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 일각에서는 우미린 트리쉐이드의 평당 분양가가 190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이란 얘기가 나돌고 있다. 앞서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산업이 용문1·2·3구역 재건축을 통해 짓는 '둔산 더샵 엘리프'는 HUG로부터 평당 1802만원의 분양가를, 유성구 학하 포레나는 1546만원에 통보받은 상태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에 분양되는 용문1·2·3구역의 평당 분양가가 180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지역 최초 2000만원대 분양가 부담을 피해 그보다 아래 선에서 책정하지 않겠냐는 비판적 시각이 많다"며 "2000만원대 분양가가 과도하다는 평가가 많은 만큼 지자체와 최종 입주자모집공급 승인 과정에서 조정 여지가 있을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대전시가 제시한 가격이 적정한 분양가가 아니겠냐는 업계의 분석도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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