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시·도의회 출범 100일] 충청권 유일 여소야대..'협치 우선'

조은솔 기자 2022. 10. 5. 18: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4대 세종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3석, 국민의힘 7석' 구도로 충청권 광역의회 중 유일하게 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달라진 정치구도 속 다수당 다선 의원, 연장자로서 의장을 맡게 된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은 원구성부터 파행을 거듭하며 순탄치 않은 출발을 알렸다.

다만, 세종시의회 의원 20명 중 초선의원의 수가 17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의정활동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의 시선이 팽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원구성 파행 끝 극적 합의..여야 함께 지역 현안 '몰두'
초선 의원 역량 강화에 집중..성추행 의혹 공식 해명해야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제4대 세종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3석, 국민의힘 7석' 구도로 충청권 광역의회 중 유일하게 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3대 의회에서 민주당이 18석 중 17석을 독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것이다.

달라진 정치구도 속 다수당 다선 의원, 연장자로서 의장을 맡게 된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은 원구성부터 파행을 거듭하며 순탄치 않은 출발을 알렸다.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촉발된 갈등으로 인해 반쪽 개원식이 열리고, 모든 의사 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았다. '네탓 공방' 끝에 극적으로 원구성 합의에 성공한 후 상 의장은 "원 구성에 이르기까지 언론과 시민들께서 질타와 걱정스러운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시민만을 위해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여야 합치를 약속한 만큼, 상 의장을 비롯한 전 의원들은 세종시 발전을 위한 현안 사업에 함께 몰두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지난 7월 15일 열린 7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첫 협치 안건으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와 관련한 대국민 약속이행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두 달 후인 지난달 15일 78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는 'KTX 세종역 설치 촉구 결의안'과 '국회 전부 이전 촉구 결의안' 역시 만장일치로 채택하며 각종 지역 현안 해결에 무게를 실었다.

지난달 8월 지방의원 의원 연수에 참여한 세종시의회 의원들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제공

다만, 세종시의회 의원 20명 중 초선의원의 수가 17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의정활동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의 시선이 팽배했다. 이에 개원과 동시에 조례안 작성·심사법, 예·결산 심사 및 행정사무감사·조사의 핵심 착안사항 등에 관한 의정 연수를 실시했으며, 지난 8월 22-26일 4박 5일간 국회사무처 주관으로 열린 '지방의회 의원 연수'에도 초선의원들을 참여시켰다.

상 의장의 개인 신변적인 문제로는 최근 불거진 성추행 논란이 있다. 지난 8월 국회 연수 후 음주 회식이 끝난 자리에서 동료 남성 의원의 신체 일부를 접촉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것이다. 국민의힘이 상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상대당의 압박이 시작됨에 따라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 국민의힘 의원들만 상 의장의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의 '제 식구 감싸기' 비판을 해명해야 할 과제를 떠안은 셈이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