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섭외 에이전시, 경북대 축제 취소 논란 사과 "미련 못버린 저희 잘못"[전문]

조은애 기자 2022. 10. 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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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브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경북대학교 축제에 그룹 아이브를 섭외하는 과정을 맡았던 에이전시 측이 출연 불발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5일 공연대행사 더메르센 에이전시는 아이브의 경북대 대동제 출연 불발을 놓고 벌어진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경북대 총학생회 간 논쟁에 대해 "끝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현지 대행사에게 가능성을 열어둔 저희 에이전시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더메르센은 "우선 대동제의 섭외 의뢰를 받은 현지 대행사로부터 아이브의 출연 섭외 요청이 저희 회사로 왔었고 저희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에 의뢰를 진행하였고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며 "이후 스타쉽 측에서는 섭외 요청에 응할 수 없다는 얘기를 저희 에이전시 측에 전달했으며 저희도 현지 대행사에 불참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대행사 등 관계자 분과 만나서 대책 논의 등 대동제 진행을 위해 노력했다"며 "결국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대동제에 아이브를 섭외하고 싶은 마음에 끝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현지 대행사에게 가능성을 열어둔 저희 에이전시의 잘못"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북대 총학생회 측은 "아이브의 행사 참석에 대한 충분한 협의가 이뤄졌다고 판단한 대행사는 아이브의 출연료 전액을 스타쉽의 에이전시 측에 송금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더메르센은 "출연 계약금 또한 스타쉽으로 전달되지 않았으며 대행사로 반환했다"고 알렸다. 

더메르센은 "학우 분들과 대동제 관계자 분들 그리고 중간에서 노력한 현지 대행사에게도 사과를 드리고 싶고 무엇보다 이번 저희 에이전시와 대행사 간에 소통 문제로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경북대 학우 분들과 스타쉽 그리고 아이브 멤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경북대 총학생회는 4일 SNS를 통해 "스타쉽으로부터 아이브 멤버의 비자 문제로 10월6일에 예정돼 있던 초청 공연을 진행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공지했다. 

이에 스타쉽 측은 아이브 팬카페에 글을 올려 "경북대학교 대동제, 계명문화대학교 비슬제와 관련해 출연 제의만 들어왔으며 그 이후 구체적인 협의 및 계약 또한 진행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경북대 총학생회와 스타쉽은 다시 SNS, 팬카페에 입장문을 내고 서로의 주장을 반박하며 논쟁을 벌였다. 

다음은 더메르센 에이전시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번 경북대학교 대동제에 아이브 섭외 과정을 맡았던 더메르센 에이전시입니다.

우선 금번 출연 이슈로 인해 혼선을 빚게 된 점 정중히 사과드리며 오해가 없으시도록 아이브 섭외 과정과 출연 불발 이유를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대동제의 섭외 의뢰를 받은 현지 대행사로부터 아이브의 출연 섭외 요청이 저희 회사로 왔었고 저희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이하 '스타쉽') 측에 의뢰를 진행하였고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이후 스타쉽 측에서는 섭외 요청에 응할 수 없다는 얘기를 저희 에이전시 측에 전달했으며 저희도 현지 대행사에 불참통보를 하였습니다.

이에 현지 대행사등 관계자 분과 만나서 대책 논의 등 대동제 진행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결국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대동제에 아이브를 섭외하고 싶은 마음에 끝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현지 대행사에게 가능성을 열어둔 저희 에이전시의 잘못입니다. 출연 계약금 또한 스타쉽으로 전달되지 않았으며 대행사로 반환하였습니다.

바로 어제 경북대 학우 분들께 출연자 변경을 알리는 공지글이 올라온 것을 보았습니다. 당연히 스타쉽에서는 출연이 정해져 있지 않았으니 반대의 입장문을 내게 되었고, 바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저희 에이전시 임원들이 현재 대구에 내려와 있습니다. 

학우 분들과 대동제 관계자 분들 그리고 중간에서 노력한 현지 대행사에게도 사과를 드리고 싶고 무엇보다 이번 저희 에이전시와 대행사 간에 소통 문제로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경북대 학우 분들과 스타쉽 그리고 아이브 멤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런 소통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으며 더욱 세심하게 신경쓰는 에이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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