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환갑 때까지" 코요태,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의 자부심[종합]

이하나 2022. 10. 5. 18: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종민
신지
빽가

[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가 데뷔 24년에도 멈추지 않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5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코요태의 새 앨범 ‘LET's KOYOTE’(렛츠 코요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 됐다.

코요태는 데뷔 24년 만에 첫 쇼케이스에 기뻐하면서도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민은 “코요태로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정말 오랫동안 잘 버텼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빽가는 신지가 입이 말라 입술이 잇몸에 붙었다고 걱정하자 “저랑 종민이 형은 상관이 없으니까 신지 잘 나온 사진으로 써달라. 그게 저희를 위한 길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2012년부터 KYT엔터테인먼트를 설립 후 자체적으로 활동을 이어왔던 코요태는 10년 만에 다른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지난 8월 8일 신곡 ‘GO’(지오)를 발매했다. 2개월 만에 신곡으로 컴백한 코요태는 최근에 팬들을 위해 공식색 ‘스트롱 블루’까지 정했다.

4세대 아이돌급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신지는 “최대한 요즘 활동하고 있는 분들 스케줄을 소화하려고 했다. ‘GO’도 오랜 시간 계획해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멤버 모두 집중해서 급하게 준비했다”라며 “활동하면서 살이 빠졌는데, 많은 분이 노래보다 저의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더라. 그 부분이 멤버들한테 미안했지만, 무엇이든 관심은 소중하다. 몸은 힘들고 수면은 부족했지만 행복했던 활동이었다”라고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영웅’은 빠른 비트의 일레트로닉 댄스 뮤직 장르로, 힘든 시기에 나에게 힘이 되어준 너, 언제나 내 곁에 있어 준 ‘당신이 나의 영웅이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멤버 빽가가 작사에 참여했다. ‘반쪽’은 코요태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댄스곡으로, 팬들과 대중을 향한 감사와 가족과 친구, 연인 등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소중한 반쪽을 떠오르게 한다.

특히 ‘영웅’에 대해 김종민은 “보시는 분도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다. 24년 동안 우리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더 감동 받았던 것 같았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두 글자 제목에 집착하는 편이라고 밝힌 신지는 “이번에는 노래에 저희의 의견을 많이 담지 않았다. 팬들이나 리스너 취향을 고려하지 않고, 내가 하기 쉬운 것만 찾았었는데, 이번에는 제작하는 분에게 모두 맡기고, 거기에 진심을 담아서 노래했다”라며 “들을 때마다 느낌이 다른 건 굉장히 오랜만이다. 내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가 녹아든 곡이어서 그런지 들을 때마다 감회와 기분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1998년 데뷔한 코요태는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순정’을 비롯해 ‘만남’, ‘비상’, ‘파란’, ‘실연’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24년간 팀 활동을 이어올 수 있는 비결에 대해 김종민은 “사실은 싸움도 많이 하지만 잘 풀고, 한 차에 같이 타서 대화도 많이 하면서 푼다”라고 말했다.

신지는 “멤버 교체도 있었고 사무실도 많이 다니고, 저희끼리 한 적도 있었고 쉽지 않은 여정을 저희 셋이 함께 해 왔다. 노래를 계속 하고 싶고, 뭔가를 들려드리고 싶지만 셋이 했을 때 부침이 많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공연이 사라지면서 막막했다는 신지는 당시 리더 김종민의 말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신지는 “김종민 씨가 ‘뭔가 너희가 할 수 있는 걸 찾아보면 좋겠다. 코요태는 해체되는 것이 아니니까’라고 했다”라며 “저희가 셋이 활동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했을 뿐이지 단 한 번도 흩어진 적이 없다. 서로가 각자 떨어 있으면서도 다시 모여서 노래할 수 있는 힘을 키운 것 같다. 그런 염려가 김종민 씨의 이야기로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고, 소속사 대표님을 만나면서 시너지가 났다”라고 덧붙였다.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하며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타이틀을 잘 지켜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코요태는 데뷔 40주년 디너쇼 계획도 언급했다. 신지는 “김종민 씨가 환갑에 코요태가 40주년이다. 그때까지는 우리가 잘 해보자는 생각이다. 그게 잘 성사가 되면 그 뒤에 저희가 내려놓을 생각이다. 그때는 저도 코요태를 덜 사랑하겠다고 했다. 그때까지 가기 위한 여정도 저희에게 도전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빽가도 “암묵적으로 16년은 보장이 될 거다”라고 거들었다.

끝으로 신지는 “코요태에게는 모든 것들이 하나하나 다 소중해졌다. 철없을 때보다 철이 들고 나서 소중한 것을 더 느끼게 된다. 모든 것을 소중하게 대하는 마음으로 음악, 예능도 하면서 계속 좋은 모습으로 인사 드리고 싶다. 각자 활동도 열심히 즐겁게 하는 코요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코요태의 새 앨범 'LET's KOYOTE'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표명중 acep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