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임금 3.0% 인상

최희진 기자 2022. 10. 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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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사거리에서 점포 폐쇄 중단, 적정인력 유지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금융 노동자 측과 사용자 측이 올해 산별 교섭안에 잠정 합의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지난 4일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과 김광수 금융산업사용자협회장이 2022년 산별중앙교섭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라고 5일 밝혔다.

양 측은 임금인상률에 대해 총액 임금의 3.0%를 기준으로 하고, 기관별 노사가 상황에 맞게 별도로 정하는 바에 따르기로 했다. 다만 저임금 직군의 임금인상률은 기준인상률 이상으로 하기로 했다.

노조가 요구했던 ‘무분별한 점포 폐쇄 중단’ 안건에 대해서는 산별 단체협약에 ‘영업점 폐쇄 전 고객 불편 최소화와 금융 취약 계층의 금융 접근성 보호를 우선 고려한다’는 것을 명문화했다. ‘적정 인력 유지’ 안건과 관련해서는 별도 합의서를 통해 사용자는 고용 안정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금융 취약 계층 지원 및 청년 채용 확대 등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노동시간 단축 등에 대해서는 근로시간 유연화와 주 4.5일 근무제, 영업시간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임금피크제에 관해서는 기존 정년연장 및 임금체계 개선 TF에서 지속해서 논의하기로 했다.

금융 노사는 지난 4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에 돌입했으나 임금인상률을 비롯한 주요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16일 총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금융 노사는 이달 중순쯤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산별중앙교섭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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