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아동 챙기고 청년에도 공공일자리.. 서울시의 '맞춤형 동행'

최재성 2022. 10. 5. 1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약자와의 동행'을 기치로 내건 서울시가 어르신과 아동, 청년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동행'에 나섰다.

마음치유 그룹홈은 집중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놀이와 미술, 드라마 등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아동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타 아동과의 융화를 위한 공동체 활동도 진행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호아동 치유 돕는 그룹홈 운영
취업 연계 공공일자리 전면 개편

'약자와의 동행'을 기치로 내건 서울시가 어르신과 아동, 청년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동행'에 나섰다. 상황별, 연령별로 적합한 지원 체계를 마련해 빈틈 없는 동행을 이어나간다는 포부다.

서울시는 학대를 당하는 보호아동을 대상으로 '마음치유 그룹홈'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마음치유 그룹홈은 집중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놀이와 미술, 드라마 등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시는 피해아동 중 더 취약한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증상, 경계선 지능, 허약한 신체조건 등의 집중보호 필요아동에게 올 9월부터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

아동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타 아동과의 융화를 위한 공동체 활동도 진행한다. 또 ADHD 증상, 경계선 지능 아동 등의 특성 파악 및 이해를 돕고, 1대 1 양육상담 및 양육 스트레스 관리 방안 제공으로 종사자 소진을 예방한다.

시는 당초 10개소에서 지원을 계획했지만, 현장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총 14개소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3년 지원 희망 그룹홈은 24개에 달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신체적 상처나 질병도 조기치료가 중요하듯 마음의 상처도 조기치료가 중요하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학대아동치료전문가들은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청년들을 위한 동행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시는 '안심일자리'와 같은 공공일자리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하고, 일자리 취약 계층의 자립을 돕고 전문성을 키우기로 했다. 서울시민 안심일자리의 시작은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정부가 추진한 '실업종합대책'의 일환이었다. 이후 저소득층·노인 등에 대한 생계지원형 복지성 일자리나 단순·반복 업무가 중심을 이루는 생산성 낮은 일자리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시설 방역과 쓰레기 분리수거 점검 등의 업무로 진행됐던 기존 안심일자리를 소아청소년 치료 지원 등 공공의료 보조, 디지털 안내사 사업 등의 영역으로 확대한다. 또 다수의 인원이 참여하는 안심일자리 사업은 전문기관과 연계해 사전 실무교육을 강화한다. 업무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적응력까지 키우겠다는 취지다.

'서울형 뉴딜일자리'의 참여자 중 공공기관형 일자리 참여자에 대한 전문교육도 강화된다. 시와 자치구,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형 일자리 참여자에 대해선 160시간의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형식적이고 복지적인 관점에서 운영되던 공공일자리 운영방식을 전면개편해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돕고, 실질적인 취업연계를 끌어내 우리사회의 일자리 사다리 기능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