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로 향하는 가을여행객..편의점 다시 돌아온 일본맥주

박지영 2022. 10. 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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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품 불매운동인 '노 재팬(No Japan)'의 열기가 수그러들면서 한동안 침체됐던 일본 맥주의 판매도 다시 늘고 있다.

A편의점의 7~8월 일본 맥주 판매 증감률을 보면 2018년 10%의 성장세를 보이던 일본 맥주는 '노 재팬' 운동이 시작된 2019년에는 7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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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해진 노재팬..日제품 꿈틀
7월 日맥주 수입량 전년비 351%↑
성수기 물량, 불매 이전 수준 회복
다음주 日자유여행 재개도 호재
日맥주 수입사 매출 회복 기대감
일본제품 불매운동인 '노 재팬(No Japan)'의 열기가 수그러들면서 한동안 침체됐던 일본 맥주의 판매도 다시 늘고 있다. 특히 이달 11일부터 일본 자유여행이 허용되면서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어 이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전보다 맥주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과거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5일 관세청 무역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맥주 성수기인 7월과 8월 일본맥주 수입량은 2355t, 2040t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51%, 2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된 2019년 7월 이후 월별 수입량이 2000t을 넘어선 것은 올해 7월이 처음이다.

실제로 편의점의 일본 맥주 판매도 늘어나는 중이다. A편의점의 7~8월 일본 맥주 판매 증감률을 보면 2018년 10%의 성장세를 보이던 일본 맥주는 '노 재팬' 운동이 시작된 2019년에는 70% 감소했다. 이후 2020년에도 80% 감소하며 연이어 줄어든 가운데, 올해는 전년 동기보다 90%가량 늘어나며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시간이 흘러 불매운동이 시들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주류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이달 11일부터 일본이 외국인의 무비자 개인 여행을 전면 허용하는 것을 계기로 2019년 7월부터 이어진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사실상 완전히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올해들어 수입맥주 묶음 할인 대상에 일본 맥주를 포함했다. 2019년 8월 이후 일본 맥주는 관련 행사에서 제외했는데 올해부터 아사히(사진), 삿포로, 기린이치방 등을 포함한 것이다.

일본 맥주를 수입하는 주류사들도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아사히맥주를 판매하는 롯데아사히주류의 영업이익은 2019년부터 적자 전환하며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수입맥주 업계 관계자는 "과거 상위권에 포진했던 일본 맥주 판매량이 최근들어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눈여겨보고 있다"면서"다만 최근에는 수입맥주는 물론 국산맥주도 다양한 제품들이 워낙 많이 나와있는 상황이어서 이전 만큼의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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