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화석연료 의존 줄이자" EU, 28조원 기금 마련

박소현 2022. 10. 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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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러시아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 공급을 다양화하기 위해 200억유로(약 28조3174억원)에 달하는 기금을 모아 분배하는데 동의했다고 4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가 보도했다.

EU 혁신기금에서 약 150억유로를 인출해 러시아산 화석연료에 대한 EU 의존도를 줄이는 자금을 마련하고, 나머지 약 50억유로는 EU 탄소시장의 '시장 안정 예비비'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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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러시아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 공급을 다양화하기 위해 200억유로(약 28조3174억원)에 달하는 기금을 모아 분배하는데 동의했다고 4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가 보도했다.

특히 EU 재무장관들은 러시아의 석유, 가스, 석탄에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EU 국가에 자금을 할당하는 방식에 동의했다.

EU 내에서 석탄, 석유, 화력발전 비중이 여전히 높은 나라로는 동유럽 국가들이 꼽힌다. 이들이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화석연료 사용을 당장 줄이기는 어려워진다.

EU 혁신기금에서 약 150억유로를 인출해 러시아산 화석연료에 대한 EU 의존도를 줄이는 자금을 마련하고, 나머지 약 50억유로는 EU 탄소시장의 '시장 안정 예비비'를 사용한다.

이번 회담을 주재한 즈비넥 스탄주라 체코 재무장관은 "오늘 우리는 러시아 화석연료로부터 유럽 자치권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했고,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번 합의가 인플레이션에 맞서 싸우고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는 데 투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경제집행위원도 트위터에 "가장 중요한 곳에 신속하게 투자해 EU 에너지 안보를 개선하고 높은 에너지 가격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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