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가 쏘는 유쾌한 응원.."미래는 불확실하지만 희망 드려요"

이태수 2022. 10. 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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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신보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우리를 보면 기분 좋다, 유쾌하다라는 말을 해주는 분이 많다"며 "우리가 무대에서 퍼포먼스가 강하거나 음악성을 보여주는 그룹은 아니지만 그런 분들을 위해 밝게 활동하려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신지는 "코요태 자체만 놓고 보면 멤버 교체도 있었고, 사무실(소속사)도 옮겨 다니는 등 순탄치만은 않았다"면서도 "우리는 한 번도 흩어진 적이 없다. 지난 세월은 서로 언제 어디에 있든 모여서 노래할 수 있도록 '힘'을 키워온 기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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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4년 만에 첫 쇼케이스.."오랫동안 잘 버텨왔다"
혼성그룹 코요태 [제이지스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국내 장수 혼성 그룹 코요태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새 앨범 '렛츠 코요태'(Let's KOYOTE)를 들고 5일 가요계로 돌아왔다.

코요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신보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우리를 보면 기분 좋다, 유쾌하다라는 말을 해주는 분이 많다"며 "우리가 무대에서 퍼포먼스가 강하거나 음악성을 보여주는 그룹은 아니지만 그런 분들을 위해 밝게 활동하려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1998년 데뷔한 이들은 '파란', '비몽', '디스코왕', '불꽃' 등의 히트곡을 내며 가요계에 흔치 않은 혼성 그룹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1990년대 활약한 소위 '1세대 아이돌 그룹'이 해체와 솔로 활동 등으로 부침을 겪는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팀을 유지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멤버 김종민은 KBS 2TV '1박 2일'을 통해 국내 대표 예능인으로 거듭나 연예대상을 품에 안는 영예를 누렸고, 신지는 빼어난 가창력을 무기로 그간 솔로곡도 선보이는 등 개인 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들은 국내 최장수 혼성 그룹이라는 타이틀답게 쇼케이스라는 행사도 24년 만에 처음이라고 했다.

신지는 "코요태 자체만 놓고 보면 멤버 교체도 있었고, 사무실(소속사)도 옮겨 다니는 등 순탄치만은 않았다"면서도 "우리는 한 번도 흩어진 적이 없다. 지난 세월은 서로 언제 어디에 있든 모여서 노래할 수 있도록 '힘'을 키워온 기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영웅'과 '반쪽' 두 곡이 수록됐다.

'영웅'은 힘든 시기 곁에 있어준 당신이 나의 영웅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다. '반쪽'은 코요태 특유의 밝고 신나는 댄스곡으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김종민은 "가수로 활동하는 분들에게 (우리처럼)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미래는 너무 불확실하고 불안하지만, 꾸준히 해 나간다면 오래 활동할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요태로서 함께 단체 사진을 찍으면서 그동안 잘 버텼다, 버티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지는 "이번에는 앨범 제작에서 저희 의견을 담지 않고 제작자에게 전적으로 맡겼기에 노래 걱정은 내려놨다"며 "그래도 우리의 이야기가 녹아든 곡이어서 감회가 색다르다.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행복하다"고 거들었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유독 두 글자로 된 히트곡이 많았던 이들은 데뷔 24년을 맞아 역시 두 글자 타이틀곡으로 돌아왔다.

신지는 이를 두고 "코요태 노래 제목은 이제 두 글자가 아니면 서운해하는 분들이 있다"며 "멤버들은 신경을 쓰지 않지만 저는 조금 두 글자 제목에 집착하는 편"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김종민이 환갑일 때 우리가 40주년을 맞는다. 그때 디너쇼를 열자고 했다"며 "환갑 디너쇼에 성공하면 어차피 그때는 우리 움직임도 시원치 않을 테니 그때는 코요태라는 그룹을 놓아주자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코요태는 올해 소속사를 지금의 제이지스타로 옮기고서 '요즘 아이돌'처럼 공식 색깔(스트롱 블루)도 정했다. 다음 달 5∼6일에는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단독 콘서트도 연다.

"철없을 때보다 철이 들고나니 소중한 것들을 더 많이 느끼고 신경 쓰게 돼요. 모든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음악도, 예능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신지)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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