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경기미 '이천쌀' 수매가 5천원 인하..타 시군에 영향 주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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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미' 주산지인 이천과 여주지역 쌀 수매가격이 결정됐다.
이천 햅쌀의 수매가는 작년보다 5천원 인하됐고, 여주 햅쌀은 작년 가격으로 동결됐다.
이천과 여주 지역농협이 도내에서 가장 먼저 결정한 이 같은 올해 쌀 수매가가 도내 다른 시군 지역농협들의 가격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천·여주지역 수매가가 결정됨에 따라 도내 다른 시군 지역농협들도 늦어도 내달 중순까지는 쌀 매입가격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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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수매가 '동결'..40kg당 진상미 9만원·영호진미 8만4천원
(이천=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미' 주산지인 이천과 여주지역 쌀 수매가격이 결정됐다.
이천 햅쌀의 수매가는 작년보다 5천원 인하됐고, 여주 햅쌀은 작년 가격으로 동결됐다.
농협중앙회 이천시지부는 지역농협 10개 조합장이 전날 수매가 결정 회의를 열어 올해 이천에서 생산된 벼 수매가격을 작년보다 40㎏당 5천원 인하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알찬미' 품종 40㎏의 수매가는 지난해 8만5천원에서 올해 8만원으로 낮아졌다.
농협 이천시지부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역대 최대 물량의 쌀 시장 격리(국내 수요보다 많이 생산돼 남아도는 쌀을 농협이 사들인 뒤 이를 정부가 세금으로 보전해주는 것)를 결정했지만,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단할 수 없고 쌀값이 폭락한 상황에서 올해 쌀 매입가를 낮춰잡지 않으면 지역농협마다 큰 적자가 예상돼 전년 대비 5천원 인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생산비도 오른 만큼 올해 수매가를 최소한 작년 수준으로 동결돼야 한다고 그동안 요구해 왔다.
이천과 함께 도내 쌀 주산지로 꼽히는 여주에서는 여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여주 통합 RPC)이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올해 벼 수매가를 작년과 같은 금액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40㎏당 수매가는 지난해와 같이 '진상미'가 9만원, '영호진미'가 8만4천원이다.
여주농협 공동법인은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농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어 동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주시 농업인단체협의회 회원들은 수매가 결정 이사회가 열리기 전인 이날 오후 여주 통합 RPC 앞에서 '쌀 수매가 안정화 대책 마련 촉구 집회'를 열고 수매가 동결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천과 여주 지역농협이 도내에서 가장 먼저 결정한 이 같은 올해 쌀 수매가가 도내 다른 시군 지역농협들의 가격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 해 각각 5만여t의 쌀을 생산하는 이천시와 여주시는 경기도 내 전체 생산량(38만t)의 약 26.3%를 차지하는 도내 최대 쌀 주산지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두 지역에서 수매가가 먼저 정해지면 다른 시군 농협들이 이를 기준 삼아 가격을 결정해왔다.
이천·여주지역 수매가가 결정됨에 따라 도내 다른 시군 지역농협들도 늦어도 내달 중순까지는 쌀 매입가격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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