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신사업 확장에 주가 탄력받는 고려아연
금·은 가격반등도 호재
기존 사업 부문에 더해 2차전지 등 신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2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신재생 에너지·그린수소를 중심으로 신성장 사업에 투자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추진 중이다. 지난 6월에 100% 자회사 징크옥사이드코퍼레이션(ZOC)을 통해 자원 재활용 업체 글로벌스틸더스트코리아(GSDK)를 인수하고, 7월에 미국 전자폐기물 전문 업체인 이그니오홀딩스를 인수하는 등 다변화를 노리고 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도 제련업은 성숙 사업, 공해다배출 사업으로 저평가를 받아 왔으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인해 전적으로 중국에 의존하던 2차전지 소재의 제련 비즈니스가 다른 지역으로 분산·확장돼야 하는 만큼 제련업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올 하반기 들어 달러화 강세에 따른 아연·금·은 등 주요 금속 가격 하락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한 점은 실적에 부담이지만, 향후 회복세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중국의 견조한 자동차 판매와 유럽의 전력 비용 상승에 따른 아연 감산이 지속된다면 아연의 수급 환경이 유리하게 흘러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4월 이후 전반적인 금속 가격 하락이 나타나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 부진이 예상됐으나 상반기 대비 판매량 개선, 전 세계 아연 공급 차질 지속, 환율 급등 등으로 인한 수출 호조로 기존 추정치 대비 더 좋은 실적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20년 넘게 배당을 지속해온 데다 배당수익률도 작년 기준 3.8%에 달해 약세장에서 피난처로도 주목된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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