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홈런 신기록' 저지 "팬들과 함께한 경험, 영광스럽다"(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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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62호 홈런을 터뜨려 메이저리그(MLB) 홈런 역사를 새로 쓴 '청정 거포'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벅찬 소감을 전했다.
매리스의 아들 로저 매리스 주니어는 이날 SNS를 통해 "역사적인 62호 홈런을 달성한 저지와 저지 가족들을 축하한다. 잊지 못할 시즌이 될 것이다. 저지는 클래스를 갖춘, 존경받아 마땅한 선수"라고 엄지를 세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SNS에 "저지는 새 역사를 썼고 또 다른 역사도 쓸 수 있다"며 홈런 신기록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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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매리스 아들, 조 바이든 대통령 등 축하 릴레이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시즌 62호 홈런을 터뜨려 메이저리그(MLB) 홈런 역사를 새로 쓴 '청정 거포'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저지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2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달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시즌 61호 홈런을 친 저지는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62번째 아치를 그렸다. 단일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새 이정표가 세워지던 순간이다.
이 홈런으로 저지는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양키스 소속 최다 홈런이자 아메리칸리그 기록이었던 61홈런을 경신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 저지보다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배리 본즈(73개), 마크 맥과이어(70개·65개), 새미 소사(66개·64개·63개) 등 3명뿐이다. 하지만 본즈와 소사 모두 금지 약물 복용이 적발된 만큼, 저지의 신기록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양키스 동료들은 역사가 쓰여진 순간 모두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1, 2, 3루를 돌아 홈 플레이트를 밟은 저지와 한 명씩 포옹하며 대기록을 축하했다.
저지의 신기록 달성 순간을 기다려 온 유명 인사들도 새 역사가 쓰여진 뒤 저지에게 축하를 건넸다.
매리스의 아들 로저 매리스 주니어는 이날 SNS를 통해 "역사적인 62호 홈런을 달성한 저지와 저지 가족들을 축하한다. 잊지 못할 시즌이 될 것이다. 저지는 클래스를 갖춘, 존경받아 마땅한 선수"라고 엄지를 세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SNS에 "저지는 새 역사를 썼고 또 다른 역사도 쓸 수 있다"며 홈런 신기록을 축하했다.
경기 후 저지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말 즐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매리스, 베이브 루스 등 역사적인 선수들과 함께 거론되는 건 무척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가족과 동료, 팬들 모두에게 고맙다. 특히 팬들은 상대 투수가 나에게 볼을 던지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내게도 특별한 경험이었고, 팬도 그 경험을 함께 공유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저지가 쏘아올린 역사적인 홈런공을 잡은 팬 코리 유먼스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 인터뷰에서 "홈런공을 어떻게 할지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저지의 60호 홈런공을 주운 팬은 아무런 대가없이 저지에게 공을 돌려줬고, 구단은 저지의 사인이 적힌 유니폼과 배트를 선물하면서 저지와 기념 사진 촬영으로 보답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 경기에서 터진 61호 홈런공은 홈팀 불펜으로 날아갔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경매 회사인 메모리레인 옥션이 저지의 62호 홈런공을 200만달러(약 28억4000만원)에 사겠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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