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별난 바둑병

2022. 10. 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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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8강 ○ 박하민 9단 ● 변상일 9단
초점3(27~36)
박하민은 8월과 9월 두 달 동안 손을 놀렸다. 두고 싶어 근질근질했겠지만 나갈 대회가 없었다. 개천절 날 안동에서 벌어진 백암배에서 1승1패를 썼다. 한 달 뒤 해군에 가는데 한동안 한국 9위 근처는 지킬 듯하다. 군에 있으면 점수를 지키기 편하다. 대회에 잘 나오지 못하니 쌓아놓은 점수가 내려가지 않는다. 별난 해군 바둑특기병이 있었다. 2021년 3월 상병 때였다. 대회라곤 한 곳, 9단만이 겨루는 맥심커피배에 나가 4강에서 그때 2위 박정환을 꺾었다. 2연속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한 이지현은 올해 2월 제대했다. 5월엔 뜨거웠던 광저우아시안게임 선발전을 뚫고 대표 한자리를 차지했다. 한국 10위에 들어간 이지현을 보면 바둑병이 될 박하민이 본받아야 할 선배가 틀림없다. 그런데 지난 두 달 사이 이지현은 바둑병 때와 달랐다. 8월엔 97점을 잃고 9월엔 47점을 까먹었다. 5일 나온 10월 순위에서 23위로 뚝 떨어졌다.
<그림1>이라면 흑이 효율이라곤 하나도 없는 줄바둑을 둔 꼴. 백은 왼쪽이 훤해졌다. 흑29로 훌쩍 날아오른 것이 싸움을 부른다. 백30으로 덤비자 흑33으로 뒤를 노린다. <그림2> 백1로 끊으면 2, 4로 이어 흑이 할 만한 싸움이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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