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이씨, 카자흐스탄에 20억弗 규모 철강산단 건설

강태우 2022. 10. 5. 17: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 아산의 한 중소기업이 카자흐스탄에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철강산업단지 건설사업을 수행한다.

철강 플랜트 제조기업인 에스에이씨(대표 한형기)는 카자흐스탄 미네랄프로덕트인터내셔널(MPI)이 발주한 600만㎡ 규모의 철강산단 개발사업을 20억달러에 수주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企 최초 해외 철강산단 개발
600만㎡ 규모 2027년 완공
철강 생산량 세계 10위권 도약
한형기 에스에이씨 대표(가운데)가 지난 4일 카자흐스탄 파블로다르주 에키바스투스시 철강산업단지 예정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아블카이르 스카코프 파블로다르 주지사(왼쪽), 세르게이 칸 MPI 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에스에이씨 제공

충남 아산의 한 중소기업이 카자흐스탄에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철강산업단지 건설사업을 수행한다. 지방 중소기업이 해외 대형 철강산단 개발을 주도하는 건 국내에서 처음이다.

철강 플랜트 제조기업인 에스에이씨(대표 한형기)는 카자흐스탄 미네랄프로덕트인터내셔널(MPI)이 발주한 600만㎡ 규모의 철강산단 개발사업을 20억달러에 수주했다고 5일 발표했다. MPI는 자국에서 석탄발전소 4개를 보유한 민영 발전회사다. 카자흐스탄 전체 전력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에스에이씨는 MPI와 2027년까지 카자흐스탄 파블로다르주 에키바스투스시에 연간 16만t 규모의 합금철 공장과 연간 200만t 규모의 직접환원철(DRI) 공장 및 열연공장을 각각 건립한다.

산단이 본격 가동하면 연간 1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철강 생산량 규모를 현재 세계 35위에서 10위권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철강산단 조성을 계기로 합금뿐만 아니라 열연제강, 직접환원철 등 여러 종류의 철강을 생산할 수 있는 종합제철소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대기업과 협력해 발전소와 철도 등 인프라 구축 사업도 수행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2012년 말레이시아의 합금철 제조회사 퍼타마와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 설비 공급을 수주해 2017년까지 현지에 합금철 전기로와 정련로를 성공적으로 설치한 바 있다. 2016년과 2018년에는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에 각각 5000만달러와 2000만달러 규모의 합금철 플랜트 설비를 납품했다.

한형기 대표는 “해외 플랜트 설비 수행 경험을 토대로 5년간 카자흐스탄과 지속해서 협의한 끝에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됐다”며 “해외 철강산단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내 플랜트 제조기업의 기술과 경쟁력을 알리고, 국가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