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00대 건설사와 지역발전 '상생'

발주·원도급·하도급 협력 논의

충청남도는 국내 100대 건설회사 대표와 지역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계룡건설산업, 금성백조주택 등 13개 기업 대표를 비롯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대한건설협회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간담회에서 위기를 맞은 건설산업의 혁신을 위해 상생협력 문화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덕 선임연구위원은 “지방자치단체는 상생의 가치를 중시하는 건설문화 형성을 정책 방향으로 삼아야 한다”며 “시장 상황과 제도 변화를 고려한 미래 지향적인 상생협력 정책을 발굴·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 주체인 ‘발주자, 원도급자, 하도급자, 2차 협력자’의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정책 수립도 제안했다. 김 위원은 “협력 업체와의 공동기술 개발을 비롯해 공정한 하도급 거래 원칙을 놓고 구체적인 실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행정 관료들의 시각으로는 미래 건설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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