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기름유출 사고 14년..피해주민 위한 출연금 사용률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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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14년이 흘렀지만 피해 주민들을 위한 출연금 사용 집행률은 8.3%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삼성중공업이 마련한 출연금 2천900억원과 누적 이자가 합쳐진 3천67억원 중 사업비로 사용된 금액은 265억원(8.3%)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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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태안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14년이 흘렀지만 피해 주민들을 위한 출연금 사용 집행률은 8.3%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삼성중공업이 마련한 출연금 2천900억원과 누적 이자가 합쳐진 3천67억원 중 사업비로 사용된 금액은 265억원(8.3%)으로 파악됐다.
출연금 3천67억원 중 2천24억은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에, 나머지 1천43억원은 서해안연합회에 배정됐다.
이 중 허베이조합은 158억원을 사용했으며 서해안연합회는 107억원을 썼다.
지난 2018년 12월 허베이조합과 서해안연합회는 출연금을 기탁받을 당시 각각 10년과 5년에 걸쳐 출연금을 전액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각 단체 내부 갈등으로 출연금 집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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