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학회, '문자, 언어 그리고 전사' 주제로 국제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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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훈민정음학회(회장 장윤희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오는 1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인문대학 14동 B101호에서 창립 15주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주제는 '문자, 언어, 그리고 전사'(Script, Language, and Transcription)다.
전순환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는 '산스크리트어 문헌의 표기 특징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5명의 수호자'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불교 텍스트를 토대로 표기법의 특징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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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사단법인 훈민정음학회(회장 장윤희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오는 1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인문대학 14동 B101호에서 창립 15주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주제는 '문자, 언어, 그리고 전사'(Script, Language, and Transcription)다.
고르디안 슈라이버 독일 보훔 루르대 교수는 '전-근대 일본어 형태소 표기의 구조'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변체한문(變體漢文)과 훈점(訓点) 등 일본어 자료와 관련된 문제를 언급한다.
알렉산더르 드 보흐트 미국 드류대 교수는 '철자의 자유변이형'이란 논문을 통해 철자법이 갖는 미학적인 요소나 개인적인 표기의 특징에 관해 설명한다.
전순환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는 '산스크리트어 문헌의 표기 특징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5명의 수호자'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불교 텍스트를 토대로 표기법의 특징을 살핀다.
이 밖에도 '일본에서의 훈점 자료에 대한 접근 환경의 변화와 연구 결과와의 관계', '한국어 고유명사의 영문자와 키릴문자 표기의 비교', '텍스트의 한글 변환 방법의 일관성과 확장성' 등에 대한 발표도 이뤄진다.
2007년 설립된 훈민정음학회는 소수민족에 한글을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전 세계의 문자에 관련된 여러 가지 사항들을 연구하고 있다.
2009년엔 고유의 언어는 있지만, 문자가 없었던 인도네시아의 소수 부족 찌아찌아족이 그들의 언어를 한글로 표기할 수 있도록 한글 보급 사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소규모 어휘집 '찌아찌아 ㄹㄹㅏ뽀코어 인도네시아어 한국어 사전'(역락)을 출간에 힘을 보탰고, 찌아찌아족의 구전 민화와 설화를 모은 책 출간도 준비 중이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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