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단색화 거장 김태호 작가 추모 "사랑하는 은사님"

김소연 2022. 10. 5. 1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단색화 작가 김태호 전 홍익대 미대 교수를 추모했다.

낸시랭은 5일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김태호 교수님.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소식을 전달받고는 충격과 함께 마음이 무너져 내리며 너무나 아프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태호 전 교수는 단색화 1세대인 박서보, 정상화, 하종현 작가를 이은 포스트 단색화가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단색화 작가 김태호 전 홍익대 미대 교수를 추모했다.

낸시랭은 5일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김태호 교수님.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소식을 전달받고는 충격과 함께 마음이 무너져 내리며 너무나 아프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사랑하는 은사님께서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정말이지 저는 믿기지가 않는다"며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낸시랭은 "김태호 선생님은 제가 홍대미대 회화과 학사석사 재학시절에도 교수님으로서 훌륭한 가르침을 주셨다. 또 아티스트 김태호의 작업과 창착의 루틴은 제게 작가로서, 아티스트로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하는지 많은 깨달음과 감동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21년, 2020년 제가 힘들었던 시기에 개인전 전시를 할때마다 직접 보러와주셨다. 제자로서 작가로서 정말 제게는 너무 큰 힘이 되었다. 그날 저녁식사 사주시면서 해주신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제게 주신 많은 조언들 잊지 않겠다"며 "제자를 향하신 따뜻한 그 마음 너무 감사했다"고 고인과 추억을 돌아봤다.

낸시랭은 또 "이번 개인전 중에 파주를 지나가면서 선생님과 통화하면서 김태호 조형연구소 작업실로 들리려다가 다음으로 미룬것이 너무 후회가 된다. 그 전화 통화가 선생님의 마지막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마지막 통화가 될거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한국의 ‘단색화의 거장’이라 불리우는 아티스트 김태호 작가님이 천국에서 평온하게 하나님의 사랑안에 거하시길 기도드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태호 선생님, 늘 마음 속 깊이 선생님을 생각하고 기억하고 응원하겠다. 선생님께서는 제가 힘들때 늘 응원과 따뜻함을 주셨고, 학창시절 때나 그리고 아티스트로서도 존재 자체가 최고의 가르침을 주시는 훌륭한 스승님이셨다"고 다시 한번 애도했다.

김태호 전 교수는 단색화 1세대인 박서보, 정상화, 하종현 작가를 이은 포스트 단색화가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1995년부터 ‘내재율(內在律, Internal Rhythm)’ 연작을 발표하며 인기를 끈 김 전 교수는 '벌집 작가'로 유명하다. 지난 2016년까지 모교인 홍익대 미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김태호 전 교수는 퇴임 후에도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지난 4일 영면에 들었다. 향년 74세. 김 전 교수는 지난달 초 부산을 찾았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투병해왔으나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7일 오전 6시 엄수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 낸시랭 SNS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