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오에스피, 청약 경쟁률 1018.6 대 1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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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용 식품 제조업체인 오에스피가 1000대 1이 넘는 일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는 데 성공했다.
반면 2차전지 시스템 엔지니어링 업체인 탑머티리얼은 12대 1 수준의 경쟁률로 청약 경쟁률이 저조해 대조를 이뤘다.
오에스피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1018.6 대 1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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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용 식품 제조업체인 오에스피가 1000대 1이 넘는 일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는 데 성공했다. 반면 2차전지 시스템 엔지니어링 업체인 탑머티리얼은 12대 1 수준의 경쟁률로 청약 경쟁률이 저조해 대조를 이뤘다.
오에스피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1018.6 대 1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총 2조 1990억 원이 모였다. 상장 대표 주관사인 대신증권(003540)에 총 11만 1049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앞서 오에스피는 지난달 27~28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도 1582.84 대 1의 최종 경쟁률을 나타내며 공모가를 희망가 상단인 84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오에스피의 기업공개(IPO) 흥행은 최근 ‘중소형 공모주 강세’의 연장선에 있다는 분석이다. 중소형주는 대형주보다 상장 직후 매물 부담이 작은데 오에스피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85억 원 정도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반려동물용 유기농 식품 시장에서 오에스피가 독자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청약 흥행을 이끈 배경으로 꼽힌다. 오에스피는 국내 반려동물용 유기농 식품 ODM(제조자 개발 생산) 시장에서 5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이날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탑머티리얼은 11.95 대 1의 경쟁률에 그치며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청약 증거금은 896억 원에 머물렀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둔 것과 대조적이다. 탑머티리얼은 앞선 수요예측에서 451.5 대 1의 경쟁률로 공모가를 희망 범위(2만 7000~3만 원) 상단인 3만 원으로 확정했다. 본업인 시스템 엔지니어링 분야의 확대와 2차전지 전극·양극재 시장 진출 등이 기관의 관심을 모았다. 오에스피는 오는 14일, 탑머티리얼은 10월 18일 코스닥에 각각 상장한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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