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사립대 재정 빠듯한데..억소리 나는 총장 연봉

최현주 2022. 10. 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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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전국 사립대 4년제 및 전문대 총장 연간 급여 현황'에 따르면 전국 143개 4년제 사립대 평균 연봉은 1억6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연봉 액수별로는 4억원 이상이 2개 대학, 3억원대 4개 대학, 2억원대 17개 대학, 1억원 이하 15개 대학 등이다.

광주와 전남지역 사립대 5곳에서 총장이 연봉 2억원 이상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초당대가 3억4480만원을 총장 연봉으로 지급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서영대 2억9825만원, 순천제일대 2억4578만원, 호남대 2억4090만원, 광주대 2억222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전국 사립대 4년제 총장 최고 연봉은 경동대로 4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백석대 4억2000만원, 포항공대 3억7000만원, 한림대 3억4000만원, 초당대, 을지대 3억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사립 전문대 총장 최고 연봉은 백석문화대가 4억2000만원이며 성운대 3억7000만원, 농협대 3억1000만원, 대구보건대·영진전문대·대경대가 각각 3억원이다.

안민석 의원은 "사립대 재정이 어려운 가운데 총장의 3억~4억원대 연봉이 국민 눈높이와 학내 구성원의 동의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부실대학을 비롯해 경영 위기 대학이 대학 발전과 재정을 외면한 채 고액의 급여만 받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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