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IA 국장 "시진핑, 軍에 2027년까지 대만 침공 준비 지시"

이은택 기자 2022. 10. 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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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27년 이전에 대만을 침공할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3일(현지 시간) 미국 CBS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날 CBS에 따르면 번즈 국장은 CIA 창설 75주년을 기념한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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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27년 이전에 대만을 침공할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3일(현지 시간) 미국 CBS 인터뷰에서 말했다. 2027년은 ‘중국 인민해방군(PLA) 창설 100주년’으로 중국에서 정치적으로도, 시 주석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이날 CBS에 따르면 번즈 국장은 CIA 창설 75주년을 기념한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은 대만을 확실히 통제하길 원하고 또 무력을 동원하지 않은 대만 통일을 추구한다고 주장하지만 군에 이같이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10년 안에 잠재적으로 갈등이 고조될 위험이 더욱 커졌다고 경고했다. 중국이 10년 내 대만 침공을 강행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번즈 국장은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매처럼(like a hawk)’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며 “중국 지도부가 러시아군의 부진에 정신을 차린 것 같다. 그들은 침략을 당한 사람들이 어떻게 끈질긴 용기와 집요함으로 저항하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7년’은 현재 대만 안팎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디데이’로 거론되고 있다. 시 주석이 이달 3연임을 시작하면 그 임기가 2027년에 끝나는데 공교롭게 PLA 창건 100주년과 겹친다. 중국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시기지만 시 주석에게는 ‘4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는 “향후 5년 내 미국은 중국을 억제할 새로운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아직까지 펜타곤(미국 국방부)이 여러 번 실시한 ‘워 게임(War Game·전쟁 모의훈련)’에서는 미국이 중국의 대만 침공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경고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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