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에 직구 줄자..자취 감춘 카드업계 '마케팅'

박광범 기자 2022. 10. 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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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해외 직접구매(직구) 관련 마케팅을 축소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직구 수요가 줄어든 데다 변동성이 커진 환율에 카드사들의 직구 관련 마케팅 비용 부담도 커져서다.

이러한 카드사들의 마케팅에 원/달러 환율도 1100원대까지 내려앉으면서 해외직구는 코로나19 시기 카드사들의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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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해외 직접구매(직구) 관련 마케팅을 축소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직구 수요가 줄어든 데다 변동성이 커진 환율에 카드사들의 직구 관련 마케팅 비용 부담도 커져서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10.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1426.5원)보다 16.4원 내렸지만 여전히 1400원대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건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올초 대비 환율이 급등하자 카드사들의 해외직구족 맞춤형 마케팅은 최근 자취를 감췄다. 비용 부담이 커진 직구족들이 지갑을 닫으면서다. 환율이 오르면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환율이 낮을 때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실제 올해 들어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에 해외직구 시장은 급격히 쪼그라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온라인쇼핑 해외직접구매액은 10억3000만 달러(약 1조4700억원)로, 1분기 11억4000만 달러보다 약 9.2%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12억8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약 19.6% 쪼그라들었다. 1400원대를 넘긴 환율 탓에 3분기 해외직구 규모는 이보다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카드사들은 코로나19(COVID-19) 기간 해외직구 관련 각종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대표적으로 일정 금액 이상 해외가맹점 결제시 고정환율을 적용해 주는 '고정환율 서비스'를 비롯해 '캐시백(환급) 이벤트', '해외직구 배송대행비 할인', '배송비 할인' 등 판촉 행사를 펼쳐왔다. 이러한 카드사들의 마케팅에 원/달러 환율도 1100원대까지 내려앉으면서 해외직구는 코로나19 시기 카드사들의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카드사들은 환율 상승이 '현재진행형'인 점을 이유로 한동안 해외 직구 관련 마케팅이 재개되긴 힘들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환율이 오르면 카드사들의 해외결제 관련 마케팅에 들어가는 비용도 덩달아 오른다"며 "환율 상승세가 예상치를 벗어나면서 해외직구 관련 마케팅이 재개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회사 관계자는 "고환율 때문에 당분간은 해외직구보다는 해외여행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11월 이후 환율이 안정화되느냐에 따라 광군제(11월11일), 블랙 프라이데이(11월 넷째주 금요일) 등 직구 시즌 마케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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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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