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스토 프로토콜 "극한의 공포와 짜릿한 재미 다 잡는다"

문원빈 기자 2022. 10. 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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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의 공포감을 선사할 한국 호러 게임 등장에 인플루언서 기대 만발

- 칼리스토 프로토콜 한글 더빙 트레일러

인플루언서들에게 '공포 게임'은 특별하다. 인플루언서들은 여러 콘텐츠가 담긴 룰렛이나 시청자가 지정하는 미션 수행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이때 룰렛의 가장 낮은 확률에 공포 게임 플레이를 담는다. 

공포 게임은 플레이 허들이 높은 편이라 즐기는 유저가 많지 않다. 하지만 공포 게임이 발산하는 특유의 긴장감으로 급격하게 상승하는 몰입감은 탄탄한 마니아 층을 만든다. 

이는 실제 생활에서 자주 경험할 수 없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일상 생활에서는 보통 긴박한 상황에서 숨어야 한다든지, 위험 요소로부터 도망쳐야 하는 상황에 처하지 않는다. 쉽게 마주할 수 없는 공포라는 감정은 자연스럽게 몰입으로 이끈다. 공포를 극복했을 땐 성취감과 안도감이 극에 달한다. 이것이 공포 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재미 요소다.

인터넷 개인 방송은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닌 해당 인플루언서와 함께 즐긴다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 방송과 공포 게임의 특징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간접 플레이라도 몰입하기 쉽다.

여기에 인플루언서들의 리액션이 가미되면 그 재미는 배가 된다. 인플루언서와 함께 놀라기도 하지만 그들이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며 놀라는 모습은 보는 입장에선 폭소를 유발하니까 다채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다.

- 무릎 선수의 파피 플레이타입 챕터2 플레이 영상

공포 게임을 잘 못하는 인플루언서일수록 인기가 더 많다. 대표적으로 '무릎'과 '명예훈장'은 벌칙으로 공포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역동적인 리액션으로 공포게임 맛집으로 꼽힌 바 있다. 중년게이머 김실장 방송의 PD 또한 레드캔들게임즈의 대표작 '환혼'을 플레이할 때 공포감에 사로잡혀 기이한 무빙과 비명으로 즐거움을 선사해 앙코르 요청이 쏟아졌다.

이렇게 공포 게임 플레이가 개인 방송 트렌드의 한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최근 크래프톤의 신작 공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오는 12월 2일 플레이스테이션, XBOX, PC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 콘솔·PC로 글로벌 동시 출시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정신적 계승작인 '데드 스페이스'와 매우 유사하다. 특유의 솔더뷰 시점과 UI가 자연스럽게 게임 안에 녹아는 부분 그리고 잔혹한 연출은 데드 스페이스를 즐겼던 팬들 입장에선 익숙함으로 다가올 것이다.

세계관은 주인공 '제이콥 리'가 목성의 달 칼리스토에 있는 블랙 아이언 교도소를 탈출하는 내용을 다룬다. 100년 전 칼리스토에 세워진 광업 식민지에서 주인공 제이콥 리는 수감자 '다니'와 함께 피범벅이 된 공간 속을 헤메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트레일러를 살펴보면 벽에 쓰인 피로 쓴 '촉수를 쏴'라는 문구는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게임답게 피를 내뿜는 고어한 괴물들도 영상에 등장해 공포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주인공을 위협하는 괴물들의 형상이 인간과 비슷하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게임 개발을 총괄한 글렌 스코필드 대표는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기괴한 형태의 인간'이라는 철학을 가진 인물이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등장하는 괴물들을 보면 그의 철학에 따라 인간적인 외형을 지니면서도 다른 괴물들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진 것을 알 수 있다.

관련해서 스코필드 대표는 "판타지 세계관에서 나올 법한 거대 거미, 이무기와 같은 괴물로는 확실한 공포감을 만들기 어렵다. 인간처럼 생긴 괴물이야말로 지능을 가진 것처럼 보이고 고의적으로 해를 끼칠 것 같다는 느낌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트레일러를 감상한 게이머들도 "정말 무서울 것 같다", "나는 못 해", "영상만 봐도 깜짝 놀랐다", "데스 스페이스 느낌이라 재밌겠다",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 지 기대가 된다", "그래픽이 좋으니까 공포감이 더 살아나네", "한국에서 이런 게임도 만들어?", "공포, 3인칭, 한국어 더빙 게임을 안 살 수가 없잖아" 등 기대감을 표했다. 

덕분에 인플루언서들의 팬들은 12월 2일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출시되면 공포 게임 콘텐츠로 다뤄달라는 요청이 쏟아졌다. 심지어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AAA급 콘솔 게임이 출시되는 만큼 자진해서 즐기겠다고 선언한 인플루언서도 다수 보였다.

이에 따라 풍월량, 서새봄, 소니쇼, 우왁굳, 대도서관 등 종합 게임 스트리머는 물론 로마러, 박서림, 명예훈장, 한동숙  등 특정 게임 유명 인플루언서들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해서 스코필드 대표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대해 관심 가져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크래프톤과 함께 이러한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된 점도 감사하다. 정말 몰입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려고 노력했다. 게임 곳곳에서 한국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크래프톤에 대한 오마주로 넣었으나 한국 팬들께서도 소소한 재미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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