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원 "낙탄 사고에 시민들 밤새 공포..진상규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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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5일 군이 발사한 현무-2C 탄도미사일이 비정상적으로 비행해 낙탄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 도당은 논평을 내고 "강한 섬광과 굉음, 하늘 높이 치솟은 화염에 강릉시민들은 밤새 공포에 떨었다"며 "훈련이라는 안내조차 없이 실시한 이번 훈련에서 오발 사고까지 벌어지며 불안은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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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 "후방 1km 날아 인명사고 없어..주민 불안해한 점 유감"
!['현무-2' 발사 후 비정상 낙탄 발생 (서울=연합뉴스) 4일 저녁 우리 군이 발사한 '현무-2' 탄도미사일이 비정상 비행 후 강릉 공군기지 내 떨어진 사고와 관련, 밤사이 불길과 함께 큰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려 주민들이 '무슨 일이 일어난 게 아니냐'며 불안한 밤을 보냈다. 군은 연합 대응 사격에서 '현무-2' 탄도미사일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 후 기지 내로 낙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2.10.5 [이상현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10/05/yonhap/20221005162827113cvcx.jpg)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5일 군이 발사한 현무-2C 탄도미사일이 비정상적으로 비행해 낙탄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 도당은 논평을 내고 "강한 섬광과 굉음, 하늘 높이 치솟은 화염에 강릉시민들은 밤새 공포에 떨었다"며 "훈련이라는 안내조차 없이 실시한 이번 훈련에서 오발 사고까지 벌어지며 불안은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낙탄 사고가 일어난 곳은 강릉 시내에서 멀지 않은 제18전투비행단 인근으로 자칫 궤도를 달리해 민가로 떨어졌다면 차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끔찍한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도당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으로부터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동맹과 연합훈련은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국민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훈련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군 당국은 낙탄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강릉시위원회도 성명을 통해 "강릉시민은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이런 무책임한 훈련과 대응을 경험한 적이 없다"며 "도대체 한반도 평화와 시민 안전은 누가 위협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어 "평화로운 일상을 위협하는 군사훈련을 반대한다"며 "정부와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미흡한 대응으로 혼란만 가중한 상황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군 당국에 따르면 낙탄 사고가 난 현무-2C 미사일은 발사지점으로부터 전방이 아닌 후방으로 약 1㎞ 날아갔으며, 특히 탄두가 발견된 곳의 남쪽 약 700m 지점에 가장 가까운 민가가 위치해 자칫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 후 강릉 일대에서는 굉음, 섬광, 화재를 목격했다는 제보와 신고가 잇따랐으며, 군 당국은 "사전 주민 통보나 안전 점검 등을 철저하게 했지만, 실시간대 우발 상황에 대해 주민들이 이렇게 많이 놀라고 불안해한 점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군은 현무-2C 미사일에 대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생산업체 등과 합동으로 낙탄 원인을 분석하고 ADD와 공동 주관으로 탄약 이상 유무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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