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만 입은 흑인 학생들..美 고교 미식축구팀서 '노예 경매놀이'로 교육 당국 '발칵'

이윤오 2022. 10. 5. 1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한 고교 미식축구팀 선수들이 흑인 학생들을 놓고 이른바 '노예 경매 놀이'를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현지 언론은 "미식축구팀 소속 학생들이 같은 팀 흑인 동료를 상대로 노예 경매를 진행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스미 교육감은 "이 영상으로 일부 학생들이 징계를 받을 수 있다"며 "노예 경매를 장난으로 재현했다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속옷만 입은 흑인 학생들. 트위터 캡처
 
미국의 한 고교 미식축구팀 선수들이 흑인 학생들을 놓고 이른바 ‘노예 경매 놀이’를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5일 CNN, LA 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논란을 일으킨 이 영상은 캘리포니아주 유바시의 리버 밸리 공립고에서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누군가 문을 두드리자 속옷만 입은 학생이 안에서 열어준다. 안에서는 흑인 학생 3명이 속옷만 입은 채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바닥으로 숙이고 있고, 다른 학생들은 이들을 향해 삿대질하며 소리를 지른다.

현지 언론은 “미식축구팀 소속 학생들이 같은 팀 흑인 동료를 상대로 노예 경매를 진행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바시 통합교육구의 도린 오스미 교육감은 CNN에 보낸 성명에서 “이 영상은 매우 불쾌하며 용납할 수 없다. 극도로 고통스럽고 유감스러운 사건”이라며 “여기에 연루된 학생들은 행동 규범을 위반했기 때문에 향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리버 밸리 공립고는 이번 출전 금지 조치로 선수 수가 충분치 않아 남은 경기 출전이 취소됐다.

오스미 교육감은 “이 영상으로 일부 학생들이 징계를 받을 수 있다”며 “노예 경매를 장난으로 재현했다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이 상황이 재미있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이는 용납될 수 없으며, 우리는 인종차별의 문제를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윤오 온라인 뉴스 기자 only65@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