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이익 없다"만 반복 백경란, 취임 전 주식 거래 내역 '거부'[2022국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이오 주식 보유로 이해충돌 논란을 빚고 있는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국정감사에서도 취임 전 주식 거래 내역 요청에도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백 청장은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의 주식 자료 제출 요청에 "제가 위원회에서 취득한 자료 이용해 어떠한 사적 이익 취한 것은 없었다. 이해해달라"며 거부의 뜻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경란, 민간전문가 자격 코로나19 관련 위원회 참석"
정춘숙 복지위원장 "자료 제출은 국감의 기본"
SK바이오사이언스, 바디텍메드, 신테카바이오 등 보유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바이오 주식 보유로 이해충돌 논란을 빚고 있는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국정감사에서도 취임 전 주식 거래 내역 요청에도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강 의원은 국정감사 시작 이전부터 백 청장의 주식 내역을 요청했으나 자료를 받지 못했다며 “저뿐만 아니라 많은 의원들이 해당 자료를 요구했으나 청장이 동의를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계속된 요청에도 백 청장은 “제가 공직자로 재직할 당시의 자료가 아니다”라면서 “내부 정보를 이용한 사적 이익을 취한 적은 없다”고 버텼다.
오후 국감에서도 강 의원은 “청장이 민간전문가 자격으로 질병청의 감염병관리위원회, 코로나19백신안정성위원회 등에 참석했고 당시 ‘위원회 직무와 관련해 부동산, 주식 등 재산상 이득을 취하지 않는다’는 직무윤리 서약에 서명했다”며 자료 제출을 거듭 요청했으나 백 청장은 계속해서 거부했다.
정춘숙 복지위 위원장이 나서 “자료 제출은 국감의 기본이다. 자료 제출이 어려우면 의원에게 설명을 하든, 자료를 보여주든 선택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백 청장을 몰아세웠고, 백 청장은 결국 “의논해보겠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앞서 지난 8월 재산공개를 통해 백 청장이 청장 취임 당시 SK바이오사이언스(30주), SK바이오팜(25주), 바디텍메드(166주), 신테카바이오(3천332주) 등 다수의 바이오주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이 알려져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졌다. 백 청장은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거래는 아니었다”면서도 논란이 지속되자 해당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다만 백 청장이 취임 이전에도 각종 정부 자문위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만큼 취임 전 주식 거래 내역에 대해서도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경훈 (view@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가 횡령했다"는 박수홍 부친…친족상도례가 뭔가요?[궁즉답]
- [단독]SK바사 美 법인 설립 절차 착수...바이든 행정명령 ‘여파(?)’
- [단독]`태안기름 유출 사고` 15년 흘렀지만..주민 보상은 '찔끔'
- 감사원 사무총장, 대통령실과 소통? 개인 메시지 '눈길'
- "날 질질 끌고간 흉기 든 전남편, 정신 잃어가며 든 생각은…"
- 배우 신충식 "죽을 고비 3번 넘기고 강화도行…연명치료 거부"
- 로또 1등만 433명, 번호도 이상하다?…'조작설' 나온 필리핀
- [영상] 강릉 미사일 낙탄, 군 7시간만에 발표…밤새 혼란
- 박수홍 측 "통장 ID, 친형 자식 이름·생일…父 횡령 주장 말 안 돼" [인터뷰]
- 박수홍 父 "흉기가 없어 아쉽다"…조사서 한 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