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정책 선회 기대감에 환율 16.4원 급락..코스피 상승 마감

이윤주 기자 2022. 10. 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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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과 증시 종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에 큰 폭 하락 마감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6.4원 내린 달러당 1410.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개장 전부터 하방 압력을 받으며 전날 종가보다 9.5원 내린 1417.0원에 출발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이 부상하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이 컸다.

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채용 공고 건수는 전월보다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고용시장 과열이 진정되면서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이 진정되고 미국 중앙은행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지표로 이를 받아들였다.

원·달러 환율은 저점 인식 속에 결제 수요가 몰리며 장중 낙폭을 축소해 1420원대 초반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낙폭을 확대하며 1410원대 초반 수준에서 마감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한 점을 시장이 의미 있게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 가열됐던 롱(달러 매수) 심리가 진정된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5.84포인트(0.26%) 오른 2215.22에 마감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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