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한사발"..도경수X이세희X하준 '진검승부', 체증 내려갈 액션 코미디 수사극 [종합]

김채연 2022. 10. 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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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배우 도경수, 이세희, 하준이 출연하는 ‘진검승부’가 차별화된 액션 코미디로 법정 드라마의 차별화를 이끈다.

5일 오후 KBS 새 수목드라마 ‘진검승부’(극본 임영빈/연출 김성호)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성호 감독, 배우 도경수, 이세희, 하준이 참석했으며, 김진웅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진검승부’는 정법보다는 편법을, 정석보다는 꼼수를, 성실함보다는 불량함을 택한 검사 진정(도경수 분)이 이 사회를 좀먹고 있는 부정부패한 권력자들을 처단하면서, 답답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할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한다.

극중 도경수는 ‘진검승부’에서 검찰 역사에 길이 남을 전무후무한 이단아, 생태계 교란종인 똘기충만 ‘꼴통 검사’ 진정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변신에 도도전한다.  이세희는 깔끔한 일처리와 냉철한 상황 판단력을 지닌 중앙지검 형사부 선임검사 신아라 역을 맡아 진정과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주며, 하준은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위로 올라가고자하는 욕망이 꿈틀대는 ‘야망 검사’ 오도환 역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특히 ‘진검승부’는 넷플릭스 시리즈 ‘무브 투 헤븐’에서 사회적인 이슈를 통찰력 있는 연출력으로 끌어낸 김성호 감독과 드라마 ‘스케치’를 공동 집필한 감각적인 필력의 임영빈 작가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도경수,이세희, 하준, 김상호, 이시언, 주보영, 연준석, 김태우, 최광일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믿보배 라인업’을 완성하며 ‘환상적인 시너지’를 예고했다.

이날 김성호 감독은 ‘진검승부’에 대해 “불량검사라는 아주 특별한 캐릭터가 있고, 거기에 미스터리 스릴러가 포함됐다. 코미디까지 더해 아주 종합선물세트다”라고 설명했다.

배우들에게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묻자, 도경수는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상황이나 매력이 너무 좋아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세희는 “대본을 봤을 때 재밌다고 느꼈다. 정말 그 다음화가 너무 기대가 됐고, 감독님께 계속 물어봤다. 또 신아라 라는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라 안 할수가 없었고, 너무 하고 싶었다”고 했고, 하준은 “감독님 전작을 너무 재밌게 봐서 팬이었다. 도경수, 이세희씨가 나오는 데 안할수가 없었고, 제 캐릭터는 시체말로 ‘킹’받게하는 캐릭터라서 시청자들을 화나게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도경수, 이세희, 하준 등 대세배우를 캐스팅하게 된 김성호 감독은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며 “너무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게 돼 기쁘고, 연출의 가장 중점은 캐스팅에 있다고 본다. 캐스팅만 잘하면 반은 먹고 들어가는데, 이번에 큰맘먹고 좋은 배우들을 모아봤다”고 했다.

도경수는 진정 역을 맡아 검찰 역사의 전무후무한 이단아, 생태계 교란종, 똘기충만 꼴통 검사를 연기한다. 특이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냐는 물음에 도경수는 “일단 진정이 저와 다른 모습이 많아서 어색하긴 했다. 감독님과 이야기하고,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다보니 조금씩 편해져 지금은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또 대본의 진정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대본에 최대한 충실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이세희는 전작 ‘신사와 아가씨’에 이어 또 KBS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이세희는 “드라마가 끝났는데도 많은 사랑을 받아서 너무 행복하다. 이번 작품에서 캐릭터가 검사라서 직업적인 무게감, 카리스마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또 한 편으로는 코믹스럽고, 가벼운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검사 역할이 부담스럽기보다, 선임검사로서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하는데 그 부분이 조금 걱정됐다. 이건 본방사수로 확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준은 “아까 건물에 주차를 하는데, 저희 포스터가 붙어있더라, 제 얼굴이 걸린적이 처음이라 영광이었다. 오도환 캐릭터는 시청자분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정말 킹받는 캐릭터라 제가 욕을 맣이 먹을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더 화가 나실까 연구하면 연기했다”면서 "제 입장에서는 그저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일 뿐이다. 진급도 빨리하고싶은데, 이상한 캐릭터(진정)가 나타나서 방해하니까. 매력이라면 열심히 욕을 할 수 있다는 캐릭터라는 게 매력일까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어 하준은 영화 ‘범죄도시’의 막내형사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검사 역할을 맡은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전 평화주의자다. 제가 선택을 했다기보다, 그런 때가 오는 것 같다. 특정 장르를 선호하는 건 아니고, 전 사극도 멜로도 해보고 싶다”고 어필했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성호 감독은 배우들의 장점에 대해 “일단 연출할 때 배우마다 개성이 있고,특징이 있어서 배우들에게 맞는 연출을 찾고자 노력했다. 도경수 씨는 일단 이 작품에 있다는 게 차별점이다. 디렉션을 주기가 망설여질 정도로 너무 잘하고 있다. 오히려 말을 하면 방해가 될까봐 오히려 안하려고 했다. 도경수 씨가 주는 에너지, 느낌이 있다. 이 작품을 할 때 ‘도경수 씨가 하면, 저도 한다’고 할 정도로 믿음이 강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 감독은 “세희 씨는 사실 제가 이 작품을 하기 전까지 잘 몰랐다. 그때부터 작품을 찾아보고, 예능에서 모습까지 찾아봤다. 그 모습들이 너무 매력적이라서 미팅을 했고, 첫 느낌은 ‘신사와 아가씨’를 하면서 약간 경주마가 된 느낌이었다. 저는 약간 방목형으로 연출하기 때문에, 너무 좋은 야생마가 될 것 같았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현장 분위기 뿐만 아니라 드라마 장르적 분위기까지 잡아주는 부분이 있다. 오히려 시청자들이 볼 때 더 집중해서 보게 될 수도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호 감독은 배우 하준에 대해 “오도환이라는 캐릭터는 진정, 신아라에 비해 연기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외적인 분위기가 중요했다. 히든카드이기 때문에, 하준이라는 배우가 굉장히 중요했다. 그래서 서로 이야기를 많이했고, 긴가민가하는 부분을 굉장히 많이 이야기했다. 실제로 방송에서 어떻게 나올 지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출연진들에게 절대 놓쳐서 안 될 장면에 대해 묻자, 하준은 “저는 모든 장면이 좋았다. 1부 엔딩, 2부 엔딩도 너무 재밌다. ‘진검승부’가 엔딩 맛집”이라고 설명했고, 이세희는 “저는 하준 씨와 도경수 씨가 대립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의 살벌한 눈빛이 관전 포인트같다”고 말했다.

도경수는 “저는 검사인데, 경찰한테 잡히는 장면이 많다. 그게 생각나는 장면이다. 제가 어떻게 해서 빠져나가는데 그게 화장실이다. 여기까지 이야기하겠다”고 말했고, 김성호 감독은 “그 장면이 정말 재밌다. 훌륭하다. 저도 찍으면서 너무 잘 찍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진검승부’에 대해 김성호 감독은 “어쨌든 좋은 작품을 좋은 배우들과 KBS에서 하게 돼 영광이다. 보다 많은 분들이 드라마를 봤으면 좋겠다는 염원에서 시작된 것이라 그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받고 싶다”고 언급했다. 도경수는 “공부하시고, 일하시느라 스트레스가 많으신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 사이다처럼 통쾌하게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세희는 “악을 처단하는 데 있어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얼마나 시원한지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답답하고 짜증나는 일이 있으신 분들은 저희 방송을 보시면 시원한 사이다 한사발 선물해 드리겠다”고 말했고, 하준은 “묵은 체증이 싹 내려가는 드라마다. 오늘부터 찾아뵙겠다. 많이 사랑해달라”면서 제작발표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KBS ‘진검승부’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악의 무리들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으로, 5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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