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COO 출신 샌드버그, 낙태권 확보 운동에 42억 기부

김현아 기자 2022. 10. 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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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핵심 이슈로 급부상한 '낙태권 확보'를 위한 운동에 사용해 달라며 셰릴 샌드버그(53) 전 메타(옛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300만 달러(42억6000만 원)를 기부했다.

미국 시민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4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기부금은 ACLU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자유 센터에 전달돼 여성의 임신중절 권리 확보를 위한 후보 지지 운동, 주민투표 운동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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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핵심 이슈로 급부상한 ‘낙태권 확보’를 위한 운동에 사용해 달라며 셰릴 샌드버그(53) 전 메타(옛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300만 달러(42억6000만 원)를 기부했다.

미국 시민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4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기부금은 ACLU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자유 센터에 전달돼 여성의 임신중절 권리 확보를 위한 후보 지지 운동, 주민투표 운동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샌드버그의 기부금은 낙태권 확보를 위한 ACLU의 정치운동 부문이 지금까지 받은 기부금 중 사상 최대다.

샌드버그도 페이스북에 앤서니 로메로 ACLU 사무총장과의 대화 영상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이를 확인했다. 샌드버그는 지난 6월 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을 “끔찍한 결정”이라고 비판하면서 “이 나라의 여성 중 (낙태가 금지된 주에 거주하는) 3분의 1이 넘는 이들이 임신중절에 대한 접근권을 상실했다”고 강조했다. 또 “나의 딸 셋을 내가 갖고 있던 것보다 더 적은 권리를 가진 상태로 대학에 보내게 될 것으로 생각하니 믿을 수 없다”며 “임신중절 권리가 연방 차원에서 보호되지 않게 된 만큼, 우리는 이번 투쟁을 각 주와 지방선거로 들고 가서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샌드버그는 지난주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의 COO 자리에서 14년 만에 물러났으며, 현재는 회사 등기이사직만 유지하고 있다.

앞서 미 대법원은 1973년 ‘로 대 웨이드’ 사건에서 낙태권을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로 인정했지만, 지난 6월에는 이를 뒤집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주별로 낙태권에 관한 결정을 내리도록 한 것. 이에 50개 주 중 17주에서 임신중절에 대한 금지 또는 제한 조치를 내리고 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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