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첫 경기 무득점? 삼성 이정현, SK 상대로 19점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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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첫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이정현이 SK를 상대로 진가를 발휘했다.
서울 삼성 이정현은 5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A조 예선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19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자존심을 구긴 이정현은 SK를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정현이 살아나자 삼성의 경기력 또한 첫 경기와 비교해 한층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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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이정현은 5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A조 예선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19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삼성은 접전 끝에 76-83으로 패했지만 이정현의 플레이는 빛났다.
이정현은 오프시즌 삼성이 야심차게 영입한 대어급 FA(자유계약선수)다. 신임 은희석 감독은 선수시절 안양 KGC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정현을 강력하게 원했고, 보수 총액 7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해 그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이정현은 김시래와 함께 올 시즌 삼성의 앞선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지난 1일 고양 캐롯과의 첫 경기에서 이정현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13분 50초를 뛰며 1리바운드 1스틸에 그친 것.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고, 턴오버는 2개를 범했다. 이정현이 공식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10월 17일 창원 LG와의 경기 이후 353일만이다. 당시 이정현은 14분 23초 동안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 이정현은 가벼운 발목 부상을 당해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컵대회 직전 복귀했다. 삼성 은희석 감독은 1일 경기 후 “(이)정현이가 최고참이고, 언론에 많이 노출되어 왔다. 나와의 관계가 부각이 되는데 살짝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경미한 부상이 있었다. 시즌 개막에 맞춰 70~80%까지 컨디션이 올라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자존심을 구긴 이정현은 SK를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찬스가 생기면 정확한 외곽슛을 터뜨렸고, 특유의 영리한 플레이로 돌파를 성공시켰다. 또한 외국선수와 적극적으로 2대2 플레이를 시도하며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단 한 경기 만에 모두가 알던 이정현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이정현이 살아나자 삼성의 경기력 또한 첫 경기와 비교해 한층 좋아졌다. 지난 시즌 홀로 짐을 짊어졌던 김시래의 부담도 덜 수 있었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삼성은 디펜딩 챔피언 SK를 상대로 대등하게 맞섰다.
컵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이정현. 개막 후에도 이날과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지난 시즌 최하위 삼성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새 시즌 이정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
# 사진_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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