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박종철 명예교수, '우리 약초와 약재'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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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 박종철(68·바이오한약자원학과) 명예교수가 조선시대 한글로 쓰여진 약초를 정리해서 '동의보감 우리 약초와 약재' 책자를 펴냈다.
조선시대에 사용했던 한글 약초이름이 현재 어떻게 달라졌는지 찾아보는 일이 중요하다고 여긴 박 교수는 의약품 공정서에 수록된 약재 중에서 동의보감에 한글 이름으로 기록된 우리 식물 약재와 약초를 모두 찾아 약초명 순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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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국립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 박종철(68·바이오한약자원학과) 명예교수가 조선시대 한글로 쓰여진 약초를 정리해서 '동의보감 우리 약초와 약재' 책자를 펴냈다.
박 교수는 그동안 '동의보감'과 의약품 공정서(公定書)에 함께 수록된 약초의 사진을 촬영하고 그 효능을 조사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 왔다.
의약품 공정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품의 규격과 기준을 제정한 규격서로 '대한민국약전'과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의 2종이 있다.
특히 박 교수는 동의보감에 나오는 한글 표기의 약초명에 관심을 갖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연구했다.
조선시대에 사용했던 한글 약초이름이 현재 어떻게 달라졌는지 찾아보는 일이 중요하다고 여긴 박 교수는 의약품 공정서에 수록된 약재 중에서 동의보감에 한글 이름으로 기록된 우리 식물 약재와 약초를 모두 찾아 약초명 순으로 정리했다.
800쪽에 달하는 책자에는 직접 촬영한 1543장의 약초 사진은 물론 동의보감의 효능, 쉽게 풀이한 한방 약효, 효능 분류군, 북한에서의 효능 그리고 비슷한 약초의 사진까지 담겨 약초 분야에서 유익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박 교수는 "조선시대에 기록했던 우리 약초이름과 지금 쓰고 있는 식물명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 이 책자를 기획했다"며 "산약은 마의 뿌리줄기인데 1610년에 마로 기재된 것이 410년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마로 적고 있는데,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우리 민족이 같은 약재명으로 같은 글자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한 일이다"고 밝혔다.
박종철 교수는 순천대 한약자원개발학과(현 바이오한약자원학과)에서 33년간 약초의 성분과 효능에 대해 강의하고 연구했으며 현재 박종철약초전시관 관장과 세계약초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부산대 약대 출신인 박 명예교수는 순천대 재직 시절 김치연구소장을 지내고 20여 권의 한약과 김치 관련 책자를 펴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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