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당의 핵심', 당 대회 때 당헌에 포함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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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이 16일 시작하는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핵심' 지위를 강조하는 이른바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를 당장(黨章·당헌)에 새롭게 포함할 것이라고 홍콩 밍바오(明報)가 5일 보도했다.
신문은 근래 '두 개의 확립의 결정적 의미를 깊이 깨닫고, 두 개의 수호를 해낸다'는 지침이 당내에서 집중적으로 학습 및 선전됐다면서 이들 내용이 20차 당 대회 때 당장에 삽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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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확립·두개의 수호 내용…習 집권 연장 이론적 뒷받침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중국 공산당이 16일 시작하는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핵심’ 지위를 강조하는 이른바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를 당장(黨章·당헌)에 새롭게 포함할 것이라고 홍콩 밍바오(明報)가 5일 보도했다.
신문은 근래 ‘두 개의 확립의 결정적 의미를 깊이 깨닫고, 두 개의 수호를 해낸다’는 지침이 당내에서 집중적으로 학습 및 선전됐다면서 이들 내용이 20차 당 대회 때 당장에 삽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1당제 국가인 중국에서 공산당 당장은 헌법을 넘어서는 영향력을 발휘한다.
‘두 개의 확립’은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및 전당(全黨) 핵심 지위 확립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을 말한다. ‘두 개의 수호’는 시 주석 당 중앙 핵심 지위 및 전당 핵심 지위, 그리고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통일영도를 각각 지킨다는 의미다. 집중통일영도는 시 주석 집권기 중국 지도부의 운영 원칙으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최고 지도자의 특별한 지위를 강조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밍바오의 보도대로라면 시 주석의 집권 연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20차 당 대회에서 시 주석의 정치·사상적 입지를 규범화 및 명문화하는 작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시 주석 장기 집권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작업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5년 전 제19차 당 대회에서 중국 공산당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 사상’을 당장에 새롭게 추가했다. 그것으로 시 주석은 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에 이어 당장에 이름을 올린 3번째 중국 지도자가 됐다. 지난달 9일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구체적인 내용은 거론하지 않은 채 이번 당 대회에서 당장 개정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2012년 열린 제18차 당 대회에서 총서기직에 오름으로써 중국의 1인자가 된 시 주석은 이번 20차 당 대회에서 총서기로 유임되면 최소한 향후 5년간 최고지도자 자리를 지킨다.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재임 기간(각 10년)을 넘어서 장기 집권에 들어서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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