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文 지목한 정치감사 배후는 대통령실"..법적 대응 검토

한재준 기자 2022. 10. 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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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5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 간의 문자 메시지가 언론에 포착된 것과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목한 정치감사의 배후가 대통령실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감사원 유 총장과 대통령실 이 비서관 간의 문자내용이 이를 입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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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호·이관섭 문자메시지에 "감사원 목줄 쥔 이 누구인지 드러나"
"국정감사 통해 정치감사 밝힐 것..위법·불법성은 고발 조치"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유 사무총장은 이관섭 수석에게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고 보냈다. 2022.10.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 간의 문자 메시지가 언론에 포착된 것과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목한 정치감사의 배후가 대통령실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감사원 유 총장과 대통령실 이 비서관 간의 문자내용이 이를 입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대변인은 "두 사람의 문자는 감사원 감사가 대통령실의 지시에 의해 치밀하게 계획된 정치감사임을 명백하게 보여준다"며 "윤석열 대통령실이 국정 무능, 인사, 외교 참사 등 총체적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철저히 기획된 정치감사를 진두지휘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감사원은 독립적 헌법기관의 일이라 언급조차 적절치 않다'던 말이 모두 새빨간 거짓이었다"며 "끊임없이 전 정부의 정책과 인사를 물고 뜯더니 끝내 문 전 대통령까지 직접 겨냥하며 사냥개 역을 자처하던 감사원의 목줄을 쥔 이가 누구인지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감사원을 통한 기획 감사, 정치 감사를 즉시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길 바란다"며 오는 11일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오 대변인은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치기획 보복 감사에 대한 모든 의혹을 국정감사를 통해 낱낱이 밝히고 위법성, 불법성에 대해서는 고발조치까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유 총장이 이 비서관에게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뉴스1 취재진에 의해 포착됐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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