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광주시 식수원 '비상'..동복댐 저수율 예년 대비 48%

박준배 기자 2022. 10. 5. 15: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지속되는 가뭄과 강수량 부족으로 광주시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이 말라가면서 급수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시는 다량급수처 자율급수를 조정하고 생활·공업 용수 절수 등 비상급수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비상대책으로 동복댐과 주암댐 용수의 정수장 간 호환이 어려워 봉선배수지를 통해 두 댐간 생산량을 조정, 사용가능 일수 편차를 줄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량급수처 자율급수 조정, 생활·공업용수 절수 등 비상급수 추진
전남 순천 주암댐 자료사진./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최근 지속되는 가뭄과 강수량 부족으로 광주시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이 말라가면서 급수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시는 다량급수처 자율급수를 조정하고 생활·공업 용수 절수 등 비상급수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동복댐 저수량은 3600만㎥로 예년 대비 48% 수준이다. 수돗물 공급 가능일수는 154일이다.

주암댐 저수량은 1억8600만㎥으로 예년 대비 58% 수준에 수돗물 공급 일수는 213일 정도다.

시는 앞으로 많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가뭄 해갈이 어렵고, 지난해말부터 지난 6월까지 강수량을 적용하면 동복댐은 2023년 6월, 주암댐은 2023년 8월까지밖에 사용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해 마른 장마와 마른 태풍으로 두 댐의 저수율은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상태다"며 "10월이 지나면 갈수기에 접어들어 다량의 강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는 비상대책으로 동복댐과 주암댐 용수의 정수장 간 호환이 어려워 봉선배수지를 통해 두 댐간 생산량을 조정, 사용가능 일수 편차를 줄이고 있다.

월 1만톤 이상 수돗물을 소비하는 다량급수처에 대해 물 절약 실적을 집중 관리하고 관리부서간 협의를 통해 지하수와 중수도 등 물 재이용 활성화와 수돗물 사용량 절감을 적극 추진한다.

유수율이 저조한 지역은 노후수도계량기를 교체하고 누수탐사를 강화해 땅으로 스며드는 수돗물을 줄일 방침이다. 긴급순회점검을 통해 상수도관 인접공사 손괴 방지로 낭비되는 수돗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5개 구청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에게 가뭄의 심각성을 알리고, 방송 등을 통해 각 가정에서 자발적으로 물 절약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공급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시민들의 평상시 수돗물 아껴 쓰기 실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삼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양변기 수조에 물 채운 페트병을 넣거나 몰아서 세탁하기, 샤워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등 일상 속 작은 노력으로도 얼마든지 물은 절약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적극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8월30일부터 주암댐 가뭄을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생활·공업 용수의 20% 자율급수조정을 통한 절수를 추진중이다

nofatejb@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