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모 다시 동해로..北 고강도 미사일 도발에 유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이 동해로 복귀한다.
지난달 26~29일 동해에서 한미 훈련을 실시하고 이달 초 일본으로 복귀하던 중 뱃머리를 돌렸다.
군 관계자는 "이번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의 동해 재전개 조치는 지난 5월 한미 정상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미국의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하는 데 대한 합의에 기초한 것"이라며 "한미 국방장관이 전날 유선 협의를 통해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일 만에 뱃머리 돌려 5일 중 동해 공해 진입할 듯
北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 확장억제 메시지
한미일, 6일 동해서 연합 훈련.. 30일 이어 6일만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이 동해로 복귀한다. 지난달 26~29일 동해에서 한미 훈련을 실시하고 이달 초 일본으로 복귀하던 중 뱃머리를 돌렸다. 북한이 4일 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 4,500㎞를 날아가 미국의 전략기지 괌을 타격할 수 있다고 윽박지르자 항모를 다시 투입하는 초강수를 던졌다. 핵항모는 북한 핵ㆍ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동맹이 강조하는 '확장억제'의 강력한 신호로 읽힌다. 한미일 3국 해군의 연합훈련도 실시된다.
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미 해군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은 이날 오후 동해 공해상으로 다시 전개한다. 합참은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재전개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동맹의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의 동해 재전개 조치는 지난 5월 한미 정상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미국의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하는 데 대한 합의에 기초한 것”이라며 “한미 국방장관이 전날 유선 협의를 통해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전날 오후 통화에서 북한의 이번 IRBM 발사를 규탄하고 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한반도 유사시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주일미군의 전략자산 중 하나다.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두고 있다. 2003년 취역한 미 7함대 소속 니미츠급 항공모함(배수량 11만4,000톤)으로, 전투기 FA-18 슈퍼호넷과 공중조기경보기 등 총 80여 대의 항공기를 실을 수 있다. 지난달 말 나흘간 동해 한국작전구역(KTO)에서 5년 만에 우리 해군과 해상훈련을 펼쳤다. 이어 지난달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열린 한미일 대잠수함 훈련에도 참가했다.
북한은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IRBM을 전날 오전 7시 23분쯤 자강도 무평리에서 발사했다. 미사일은 4,500㎞를 날아 북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사거리 4,500㎞는 북한과 괌 사이 거리인 3,400㎞를 훌쩍 넘는 거리다. 특히 북한 IRBM은 또 일본 상공을 통과해 주변국을 경악하게 했다.
한미일 3국은 6일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6일 하루 동안 한미일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북한 미사일 탐지 및 추적, 요격 훈련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한미일이 지난달 30일 동해상에서 북한을 겨냥한 대잠수함전 훈련을 실시한지 채 1주일도 지나지 않아서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무' 미사일, 바다로 쐈는데 육지 덮쳤다…北 도발 맞대응하려다 망신살
- 감사원 '돌격대장' 유병호, 대통령실에 보낸 문자 포착···野 "정치감사 배후 드러나"
- 최강희, 직접 밝힌 근황… "3개월째 고깃집 설거지 알바"
- 박수홍 수입 아버지가 횡령하면 처벌 못하나...친족상도례 뭐길래
- '악취' 신축 아파트서 또 '인분'... 이번엔 싱크대서
- "윤 대통령 어린이집 발언은 보육참사"… 조규홍 "가정양육 중요해서"
- 양아들에 음식물 쓰레기 먹이고 고데기로 지진 50대 엄마 징역 2년
- 중증 발달장애인 받지 않으려 시험 봐서 걸러내는 복지관
- "잔칫상에 찬물?"...북한 핵 쏠까 중국도 '조마조마'
- 욕 먹어도 튀는 게 낫다... 국감 소품이 자극적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