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물가 5%대 지속..통화긴축 힘 실린다 '금리 3%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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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5.6% 상승하면서 여전히 5%대 상승을 이어가자 통화 긴축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오는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50%p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달 5.7%에 이어 5.6%로 5%대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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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9월 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5.6% 상승하면서 여전히 5%대 상승을 이어가자 통화 긴축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오는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50%p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달 5.7%에 이어 5.6%로 5%대를 지속했다. 이는 6%대 상승률을 기록한 6월(6.0%)과 7월(6.3%)보다는 하락한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하며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부총재보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5.6%)은 석유류가격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전월(5.7%)보다 소폭 낮아졌다"면서도 "근원물가는 외식 등 개인서비스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근원물가는 지난 7월 3.9%에서 8월 4.0%로 상승하고 9월 다시 4.1%로 상승했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향후 1년 기준 4%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7월 4.7%에서 8월 4.3%, 9월 4.2%로 4%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앞으로 물가를 높이는 상방리스크가 잠재해 있다는 진단이다. 러시아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전개 양상과 글로벌 긴축기조 강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고, 높은 수준의 환율과 주요 산유국의 감산 규모 확대 등이 상방리스크라는 지적이다.
이에 당분간 금리인상을 지속하며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간다는 한은 정책 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6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금리 결정과 관련한 질의에 "어느 하나 만을 목표로 (금리 결정을) 하긴 어렵다"면서도 "금리는 물가, 성장, 가계부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우리나라 물가가 5% 수준이 계속되면 물가중심으로 정책을 운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이 3번 연속 0.75%p씩 '자이언트 스텝'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데다 앞으로도 두 번 더 같은 속도로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달 한은 기준금리는 3%에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현재 2.5%인 기준금리는 0.5%p 인상하면 3.0%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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