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위험물사고조사위 개최..폭발사고 재발 방지 논의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5일 '경기도 위험물 사고조사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30일 발생한 화성 화일약품 제조공장 폭발사고 원인과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폭발사고 발생한 공장 (화성=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0일 오후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진 경기도 화성시의 한 제약회사 공장이 폭격을 맞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2022.9.30 xanadu@yna.co.kr

위원회는 전날 폭발사고 현장 실사를 마친 데 이어 도면과 건물 허가사항 등 서류를 통한 조사, 영상기록 확인, 목격자와 사고 관계인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분석을 모두 마치면 30일 이내에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번 폭발 사고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관계 법령에 의해 개최됐다.

화재 현장에서 예비조사를 한 뒤 사고원인·발화원·위법사항 등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2시 22분 화성시 향남읍 제약공단 소재 화일약품에서 폭발로 인한 큰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사상자는 모두 화일약품 근로자로, 부상자 중 4명은 두부외상 등 중상이며 나머지 13명은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합동 감식 등을 통해 지상 3층의 5t 용량 철제 반응기의 밸브를 수리하던 중 아세톤 유증기가 유출돼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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