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시군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유치전 치열

류지홍 2022. 10. 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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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해양 수산의 역사와 문화, 생태 자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을 놓고 시군들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어 자칫 후유증까지 우려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말 전남도의 건의에 따라 국립 해양수산박물관을 전남지역에 건립하기로 하고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 원을 책정, 용역을 위한 입지 선정을 전남도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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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서명운동과 시군 연대 유치 활동 등 총력, 후유증 우려
여수시·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여수시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전남지역 해양 수산의 역사와 문화, 생태 자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을 놓고 시군들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어 자칫 후유증까지 우려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말 전남도의 건의에 따라 국립 해양수산박물관을 전남지역에 건립하기로 하고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 원을 책정, 용역을 위한 입지 선정을 전남도에 요청했다.

4만 2500㎡의 부지에 1245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2만 2464㎡ 규모에 전시관과 체험관, 연구시설, 교육관 등이 들어설 국립 해양수산박물관을 유치할 경우 관광 인프라는 물론 경제적 효과도 만만치 않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해양수산박물관의 건립이 가시화되면서 현재까지 여수와 고흥, 보성, 해남, 신안, 완도, 강진 등 전남지역 7개 시군이 2차 설명회에 참석,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여수시는 4일 여수세계박람회재단과 해양수산박물관 여수 유치를 위한 부지 제공 등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 시민 유치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대대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신안군은 지난 9월 29일 목포시와 함께 해양수산박물관을 신안으로 유치하기로 하는 공동 유치 합의문 서약식을 갖고 공동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해남과 강진, 완도군도 해양수산박물관이 전남 서남권에 입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유치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과 범군민 유치 서명운동, 성명서 발표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성과 고흥군도 분야별 전문가로 이뤄진 TF팀을 구성하고 유치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유치 당위성 홍보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시군들은 제안서 용역 발주 등으로 적지 않은 예산을 들인데다 시민 서명운동은 물론 지역 단위 연대까지 구성하고 나서 유치가 무산될 경우 상당한 후유증까지 예상되고 있다.

전남도는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박물관 건립 대상지 선정 용역을 광주전남연구원과 조선대 산학협력단에 위임했다.

광주전남연구원 등은 대상지 선정 기준안을 만들어 참여 의향이 있는 시군에 공문을 보낸 뒤 오는 10월7일까지 시군 제안서를 받아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어서 지자체 간 막판 유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전문가 인력풀 2백 명을 모집, 무작위 추출로 11명을 선정해 시군 제안서를 평가,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주전남연구원이 평가단인 전문가 200명을 선정할 때 객관성을 위해 지역 전문가들은 배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용역업체에 전했다“며 ”지역 전문가들이 포함되면 로비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오해도 살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10월 중으로 전남도로부터 선정된 박물관 대상지를 받아 내년 4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거쳐 그 결과를 가지고 기재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신청, 2024년부터 전남지역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여수 류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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