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립 중·고 교사, 올해보다 488명 더 뽑는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내년 전국 공립 중·고등학교 교과 교사 4898명을 새로 뽑기로 했다. 올해(4410명)보다 11% 더 뽑는 것이다. 다만 특수교사와 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등 비(非)교과 교사 선발 규모는 크게 줄어든다.
5일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의 2023학년도 공립 중·고교 교사 선발 인원을 취합해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올해(390명)보다 1.5배 많은 611명을 선발한다. 경기(1405명), 세종(105명), 부산(280명), 충남(350명), 충북(265명), 경북(300명), 경남(300명), 제주(140명) 등도 선발 규모가 커졌다. 다만 인천(201명), 대전(46명), 강원(200명), 전북(250명), 전남(254명), 울산(117명) 등은 올해보다 신규 교사를 적게 뽑는다. 특히 광주는 올해(58명) 대비 71%가량 줄어든 17명에 그쳐 감소폭이 가장 컸다. 대구는 올해와 같이 57명을 뽑는다.
내년 중등 특수교사와 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등 비교과교사는 올해(3024명)보다 대폭 적은 1190명만 선발한다. 교육부는 “지난 정부 때 이례적으로 비교과 교사 선발을 크게 늘렸던 것”이라며 “현 정부의 공무원 정원 감축 기조에 맞춰 내년 규모는 줄였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공개된 공립 초등 교사 선발 계획에 따르면 내년 초등 교사 선발 규모는 3561명으로 올해(3758명)보다 197명 줄었다. 초등 교사는 덜 뽑는데, 중·고교 교사는 더 뽑는 이유는 뭘까. 교육부는 “중·고등학교는 아직 학생 수 감소가 초등학교만큼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는다”며 “약 2026학년도부터 신규 임용 규모가 본격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또 초등 교사는 교과목이 나뉘지 않아 학생 수 감소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만, 중·고교는 디지털 인재 양성이나 고교학점제 같은 정책에 따른 과목별 수요가 있다는 것이 교육부 설명이다. 다만 학령 인구 감소로 전체적인 교원 정원은 줄고 있다. 내년도 공립교원 정원은 올해 대비 2982명 줄어든 34만2388명. 정부가 교원 정원을 감축한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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