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현, 가난한 캔디 변신 '치얼업' 절반의 성공[TV와치]

서유나 2022. 10. 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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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안하무인 독종 부잣집 딸 주석경 역으로 사랑받았던 한지현이 돈 없는 청춘으로 돌아와 절반의 성공 성적표를 받았다.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극본 차해원, 연출 한태섭)의 스무 살 연희대학교 19학번 도해이(한지현 분)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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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안하무인 독종 부잣집 딸 주석경 역으로 사랑받았던 한지현이 돈 없는 청춘으로 돌아와 절반의 성공 성적표를 받았다.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극본 차해원, 연출 한태섭)의 스무 살 연희대학교 19학번 도해이(한지현 분)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돈이다. 월세 75만 원, 본인의 대학 등록금은 물론 남동생(이민재 분) 학원비까지 전부 감당해야 하는 실질적 가장인 그녀의 아르바이트 인생은 교복을 입던 순간부터 익숙하고 당연했다.

이런 도해이는 온 세상이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는 듯한, 모든 게 계획대로 되어가는 듯한 스무 살의 봄을 시작하지만 현실을 마냥 녹록하지 않았다. 학생 때부터 사귄 전 남자친구는(은해성 분)은 매일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만날 시간도 없는 도해이의 가난이 "감당할 수 있는 급이 아니"라는 말로 상처 낸다.

그러곤 하는 핑계는 남들처럼 연애를 하고 싶었다는 말, 그 뒤로 도해이의 눈에 들어오는 길거리의 평범한 연인들은 도해이에게 별나라의 이야기일 뿐이었다. 누군가에겐 청춘일지 모르는 대학 생활도 도해이에겐 당장의 등록금이 걱정인 지극한 현실이었으며, 대학생활의 낭만이란 사치품에 불과했다.

그렇기에 지금처럼 가장이 되기 전인 어린 시절 잠시 꿈꿨던 응원단을 한 달 동안 100만 원 활동비를 받고 할 수 있게 된 건 도해이에게 설레는 일이었다. 도해이는 이를 "의도치 않게 얻은 낭만"이라고 부르며 남몰래 기뻐하고 어느 순간엔 단상 위 응원단복을 입은 본인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했다.

"뭐 하나쯤은 해도 되지 않을까. 이제 겨우 스물인데" "그냥 좋아서. 이 고생을 왜 하나 싶다가도 그걸 다 잊게 하는 순간이 오거든"이라는 말이 도해이에게 기분 좋은 할큄을 선사한 그 순간, 도해이의 청춘은 이미 시작이었다.

한편 한지현의 연기 변신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최고 시청률 29.2%(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사랑받았던 '펜트하우스'의 부잣집 딸 주석경과 정반대인 가난한 캔디 캐릭터를 한지현은 특유의 톡톡 튀고 발랄한 매력으로 소화했다. 연기력으로 인정받았으니, 비록 1, 2회 시청률이 2%대에 그쳤으나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치얼업'은 단순한 청춘물이 아니다. 찬란한 역사를 뒤로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 '테이아'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코를 표방하고 있다. 실제 '올해 응원단 중 한 명이 죽는다'는 저주의 타깃이 도해이가 될 것이라는 암시가 계속되는 상황. 한지현이 청춘, 미스터리, 로코를 전부 잡아 계속해서 연기력 호평을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시청률 반등을 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BS '치얼업')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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