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몸'으로 읽는다" 네이버웹툰의 무한도전

2022. 10. 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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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가 비상탈출 기구에 들어가 달 위를 구르자 온몸으로 진동과 진통이 느껴진다.

지난달 29일 네이버웹툰과 CJ CGV는 '4DX 문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네이버웹툰과 CJ CGV는 1년 전부터 '문유' 4DX 웹툰화를 위해 협력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해외에서 4DX 인기가 많기 때문에 글로벌 배급을 고려하고 있다"며 "애니메이션 인기가 높은 일본부터 중국, 북미 등 4DX 관이 배치돼있는 곳 위주로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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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에서 4DX웹툰 신장르까지
네이버웹툰-CJ 4DPLEX 1년 협업
4DX 경험 중심 IP 재각색
지난달 29일 열린 4DX 문유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웹툰과 CJ CGV 4DPLEX 관계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현정 4DPLEX 총괄 프로듀서, 김현주 네이버웹툰 원작 IP 사업 담당, 이지혜 4DPLEX 프로듀서, 문교리 4DPLEX 프로듀서. [네이버웹툰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 달에 혼자 남은 인간 ‘문유’가 기지 밖을 나오자 영화관 의자가 두둥실 떠오른다. 문유가 비상탈출 기구에 들어가 달 위를 구르자 온몸으로 진동과 진통이 느껴진다. 달 기지 화장실에 들어가자 기자의 얼굴로 물이 뚝뚝 흐른다. “이게 뭐야?”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순간, 스크린 속 화장실이 폭발한다.

네이버웹툰과 CJ 4DPLEX가 웹툰 IP(지적재산권)를 또 한 번 확장했다. 애니메이션도, 실사 영화도 아닌 ‘4DX 웹툰’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재탄생했다. 네이버웹툰은 영화는 물론 방송사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로 제작되며 흥행 보장 ‘스토리 IP’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달 29일 네이버웹툰과 CJ CGV는 ‘4DX 문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4DX 문유’는 오는 12일부터 31개 영화관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한다. ‘4DX 문유’ 원작은 2016년 조석 작가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한 ‘문유’다. 지난 8월에는 중국에서 ‘독행월구’라는 제목의 영화로 개봉해 70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았다.

지난달 29일 열린 4DX 문유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웹툰과 CJ CGV 4DPLEX 관계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현정 4DPLEX 총괄 프로듀서, 김현주 네이버웹툰 원작 IP 사업 담당, 이지혜 4DPLEX 프로듀서, 문교리 4DPLEX 프로듀서.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과 CJ CGV는 1년 전부터 ‘문유’ 4DX 웹툰화를 위해 협력했다. 4DX에 최적화된 IP를 찾는 것부터 시작했다. 4DX를 영화의 부가적 요소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4DX 경험을 중심으로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4DX 효과로 시청 경험을 극대화하면서도 코미디, 스릴러, 휴머니즘 등 다양한 스토리 특징을 가진 ‘문유’가 채택됐다.

4DX 기술 효과를 중심으로 IP를 재각색했다. 68화 분량을 50분 내외로 축약하되 진동, 냄새, 소리 등 ‘오감’을 자극하는 장면을 중심으로 넣었다. 22개 이상의 효과가 적용됐다. 달 기지 바깥에서는 의자가 천천히 움직이며 무중력 상태를 구현했고, 기지 안에서는 주인공의 발걸음 하나하나에 미세한 진동 효과를 주는 등 4DX에 ‘진심’이었다. 웹툰을 그대로 영화 스크린에 옮기면서도 애니메이션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모션그래픽 기반 영상 스타일도 개발했다.

새로운 장르 개척을 시도한 만큼 진입 장벽도 낮췄다. 기존 4DX 티켓값 1만 8000원의 절반인 9000원으로 가격을 책정해 보다 많은 사람이 4DX 웹툰이라는 장르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주중에는 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네이버웹툰의 다양한 IP를 4DX 웹툰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도 검토 중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해외에서 4DX 인기가 많기 때문에 글로벌 배급을 고려하고 있다”며 “애니메이션 인기가 높은 일본부터 중국, 북미 등 4DX 관이 배치돼있는 곳 위주로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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