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단거리 → 중거리미사일..다음엔 ICBM·SLBM·핵실험 가능성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한반도 동쪽 수역에 전개돼 있는 동안 북한은 4차례에 걸쳐 7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쐈습니다.
5년 만에 이뤄진 미 핵항모의 훈련 목적 방한에 반발해 미사일 세례를 퍼부은 겁니다.
레이건호가 한반도를 떠나면서 북한도 잠잠해질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이번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그것도 사거리를 최대로 늘려 발사했습니다.
이번에 쏜 것은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데,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미국 전략자산이 대거 배치된 괌을 타격하고도 남습니다.
한마디로, 한반도를 벗어나 일본 상공을 넘어 미국 영토까지 위협하며 무력도발 수위를 높인 겁니다.
이 같은 도발 양상대로라면 북한이 점차 더 위협적인 탄도미사일을 쏘다가 결국엔 7차 핵실험으로 대미를 장식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허태근 /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북한은) 핵실험 가능 상태를 유지하는 가운데 신형 액체 추진 ICBM과 SLBM의 시험발사 준비와 고체 추진 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지속 추진하고…."
국정원은 북한이 실제 핵실험을 하게 된다면 그 시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총서기에 3번째로 또 추대되는 이달 16일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음 달 초 치러지는 미국의 중간선거 전을 노린다면 7차 핵실험 시기는 이달 하순이 유력해 보입니다.
그때까지 보름 이상 남아있는 만큼 그사이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카드를 꺼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취재 : 지성림 기자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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