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자녀 행동발달에 영향"

김주미 2022. 10. 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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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을 임신부가 복용할 경우 훗날 아이의 행동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통해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간 약물 복용에 신중해야하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세트아미노펜의 복용량과 얼마나 자주, 임신 중 언제복용하면 아이의 행동 발달에 영햐을 미칠 수 있는 것인지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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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해열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을 임신부가 복용할 경우 훗날 아이의 행동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한 여성의 65~70%는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의대의 크리스틴 스나이더 공중보건학 교수 연구팀이 2009~2011년 펜실베이니아의 여러 병원에서 출산한 여성 2천423명과 그들 자녀의 진료 기록,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UPI 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 여성들은 임신 중 약물 복용을 보고했고, 스트레스 검사도 받았다.

이 중 1천11명(41.7%)이 임신 기간 내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출생한 아이들은 3살 때 '아동 행동 평가척도' (CBCL: child behavior checklist) 검사를 통해 행동에 문제가 있는지 진단받았다.

3세는 아이들이 취학 전 과정을 시작하는 시기로 일부 아이들은 이 때 주의력에 문제를 나타내기도 한다.

CBCL은 아이의 어머니가 99개 항목에 각각 0~3점을 매기는 방식으로 아이의 행동과 태도를 평가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한시도 가만히 몸을 두지 못하거나 눈 마주침을 피하고, 혼자서는 잠을 잘 못 자는 등의 행동 평가가 담겨있다.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에 노출된 적이 있는 아이는 3세에 7가지 행동장애 중 주의력 결핍, 수면장애, 내성적 행동 등 3가지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다른 아이들보다 20% 이상 높았다.

임신 중 모체가 겪는 스트레스 등 다른 변수들까지 고려해도 수면 문제, 주의력 결핍 위험 2가지는 여전히 높았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통해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간 약물 복용에 신중해야하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세트아미노펜의 복용량과 얼마나 자주, 임신 중 언제복용하면 아이의 행동 발달에 영햐을 미칠 수 있는 것인지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 전문지 '공공 과학 도서관'(PLoS One)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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