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관광객 5만 명이 모인 '대학로 축제'
김채원 앵커>
서울 대학로하면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공연 문화의 거리'인데요.
요즘 이곳에서 케이팝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 관광 축제가 한창입니다.
국내외 관광객이 5만여 명이나 모인 화려한 축제 현장을, 정수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정수연 국민기자>
(마로니에 공원 / 서울시 종로구)
주말 서울 대학로 거리.
선선해진 날씨 속에 사람들로 북적이는데요.
대학로 축제를 보기 위해 너도나도 자리를 잡습니다.
대학로 특유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축제를 앞두고 한껏 기대감을 보입니다.
인터뷰> 이윤호 / 대전시 유성구
"날씨가 좋아서 친구들하고 놀러 나왔는데, 오늘 여기서 대학로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고 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경쾌한 난타 공연! 현란한 퍼포먼스가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이어지는 서커스 공연, 공 5개를 던지고 받으며 묘기를 선보이자 사람들이 환호합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가자∼"
공연을 지켜보던 어린이와 함께하는 마술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현장음>
"얍 얍 얍!"
재미있는 서커스 공연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거워합니다.
인터뷰> 박나연 / 초등학생 관람객
"불로 서커스를 한 게 재미있었어요."
인터뷰> 김진배 / 서울시 송파구
"부모인 저도 너무 즐겁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나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로 전체를 무대로 펼쳐진 축제, 한국의 우수한 공연 작품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소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관광 축제입니다.
인터뷰> 유진호 / 한국관광공사 관광상품실장
"아시아를 브로드웨이로 만들고 연극이나 뮤지컬 같은 공연 문화를 케이팝이나 드라마에 이은 제3의 한류 영역으로 키우자는 취지에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공연 문화를 다채롭게 선보이는 거리 퍼레이드, 이화사거리부터 혜화역까지 '차 없는 거리' 300m를 무대로 화려하게 펼쳐졌는데요.
한류 열풍을 일으킨 멋진 케이팝 공연, 애국가에 맞춰 선보인 치어리딩.
현장음>
"우리나라 만세!"
우리 민속예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리랑 공연,
현장음>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흥겨운 춤사위에 지켜보던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호응합니다.
케이팝에 맞춰 전통 무술인 태권도 공연 팀이 등장했는데요.
화려한 격파술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대규모 공연을 지켜보기 위해 거리에 모이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는데요.
5만여 명이나 되는 국내외 관광객들은 다채로운 공연 문화를 만끽합니다.
인터뷰> 가브리엘 / 스위스 관광객
"훌륭한 안무가 인상적이고 아이들이 재능이 많네요. 태권도가 너무 좋아요."
인터뷰> 송수민 / 서울시 금천구
"태권도나 케이팝 같은 것들이 많아서 우리나라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기도 하고 재미있게 봤어요."
장애와 비장애가 공존하는 세상으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현대무용단의 공연도 선보였는데요.
차별 없이 모두가 하나되어 즐기는 뜻깊은 문화공연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취재: 정수연 국민기자 / 촬영: 강시우 국민기자)
모처럼 거리를 들썩이게한 대학로 축제, 10월 30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계속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연 문화를 한 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대학로 축제, 세계 속에 우리 문화를 알리고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좋은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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