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연속 '빅스텝' 밟은 뉴질랜드, 기준금리 美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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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5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 기준 금리를 3.5%로 끌어올렸다.
RBNZ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7년 여 만에 처음 올린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8번의 정례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올렸다.
금통위가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도 미국의 기준금리에는 못미친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끌어올리면서 뉴질랜드 주택 시장은 빠른 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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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5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 기준 금리를 3.5%로 끌어올렸다. RBNZ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7년 여 만에 처음 올린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8번의 정례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올렸다.
이로써 뉴질랜드의 기준금리는 다시 미국보다 높아졌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3.0~3.25% 범위에 있다. RBNZ는 자금의 역외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보다 높은 금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BNZ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는 11월 열리는 금리정책 회의에서도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2.5%로 미국보다 낮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10월 14일 열린다. 금통위가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도 미국의 기준금리에는 못미친다.
뉴질랜드의 올해 2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보다 7.3% 오르며 32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뉴질랜드는 분기별 CPI만 발표하고 월간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는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끌어올리면서 뉴질랜드 주택 시장은 빠른 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코어로직 뉴질랜드에 따르면 뉴질랜드 주택 가격은 올해 3분기 4.1% 감소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에 기록한 4.4% 감소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분기별 하락 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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