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LG 아셈 마레이가 생각한 과제, "수비를 끝까지 해줘야 한다"

손동환 2022. 10. 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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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를 끝까지 해줘야 한다”

창원 LG는 지난 3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CUP C조 예선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9-69로 격파했다. 예선 리그 2전 2승. 11개 참가 팀 중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했다.

LG는 2022~2023 시즌부터 조상현 신임 감독과 함께 하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조상현 감독은 자신의 색깔을 선수들에게 입히고 있다.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모션 오펜스’와 ‘수비 후 빠른 공격 전환’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한상혁(182cm, G)-윤원상(181cm, G)-이승우(193cm, F)-김준일(200cm, C)-단테 커닝햄(203cm, F) 조합이 주목을 받았다. 5명의 선수 모두 활발한 움직임과 스피드를 보여줬고, 이들의 스피드가 상대 진영을 무너뜨렸다. 위에 언급된 5명의 선수가 나왔을 때, LG는 좋은 분위기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LG의 예상 주전 라인업은 이재도(180cm, G)-이관희(191cm, G)-이승우-서민수(196cm, F)-아셈 마레이(202cm, C)다. 이들 5명은 다른 성격의 농구를 하고 있다. 공수 전환 속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지만, 안팎에서 득점해야 하는 라인업이다.

특히, 마레이의 존재는 여전히 중요하다. 마레이는 수비와 리바운드에 특화된 빅맨. 세트 오펜스에서 확실한 옵션을 지닌 자원이기도 하다. 지난 1일에 열린 국군체육부대와의 경기에서 19점 10리바운드(공격 4) 4스틸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틀 뒤에 열린 KGC인삼공사전에서도 19점 18리바운드(공격 8) 3스틸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마레이는 KGC인삼공사전 종료 후 “우리 플레이를 잘했다. 그 중 수비를 40분 동안 일정하게 잘했다. 그래서 쉬운 경기를 했다”며 ‘수비’를 승인으로 돌아봤다.

이어, “커닝햄은 공수 모두 뛰어난 선수다. 나와 스타일이 다른 선수이기 때문에, 상대는 2가지 대처법을 준비해야 한다.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커닝햄의 존재를 든든히 여겼다.

그 후 “뛰는 농구는 제일 쉽게 득점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나 역시 리바운드 후 뛰는 선수를 찾아주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빠른 농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빠른 농구’의 필요성을 덧붙였다.

다만, 서민수가 4번으로 뛸 때, 마레이의 수비 부담이 커진다. 마레이가 부상에서 복귀한 김준일과도 합을 맞춰야 하는 이유. 그러나 마레이-김준일 조합은 다른 외국 선수-국내 장신 선수 조합에 비해 부족하다.

그러나 마레이는 “김준일은 포스트 능력을 강점으로 하는 선수다. 상대가 우리 둘 모두에게 협력수비를 할 수 있다. 또, 김준일은 패스가 좋아서, 나와 김준일이 하이-로우 플레이도 할 수 있다. 그런 합을 맞춰가는 과정이다”며 강점을 생각했다.

계속해 “팀 멤버가 작년과 다르지 않다. 팀 케미스트리가 좋아졌다. 특히, 수비가 이전보다 좋아졌다. 수비가 잘 된다면, 공격할 기회도 많아진다. 하지만 수비를 더 냉정하게 해야 한다. 리바운드를 잡을 때까지 로테이션을 놓치면 안 된다. 공격에서는 턴오버를 줄이고, 자신 있게 슛해야 한다”며 공수 과제도 생각했다.

많은 구단들이 연습경기로 준비했던 걸 확인한다. 그러나 연습경기는 실전만큼의 긴장감이 없다. 그래서 이번 컵대회가 10개 구단에 좋은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물론, 모든 걸 보여주는 대회가 아니라는 맹점도 있지만, 4강 이상으로 진출한 팀은 더 많은 걸 점검할 수 있다.

LG도 마찬가지다. 예선에서 좋은 과정과 좋은 결과를 보여줬지만, 과제도 많이 확인했다. 마레이의 생각도 그랬다. 마레이가 생각한 LG의 새로운 강점이자 LG의 과제는 동일했다. 바로 ‘수비’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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