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패배에도 웃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NBA]

김하영 기자 2022. 10. 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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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아이비가 덩크로 마무리하는 장면. 게티 이미지 제공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이하 디트로이트)가 뉴욕 닉스(이하 뉴욕)에게 기분 좋은 패배를 당했다.

디트로이트는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2-23 프리시즌 경기에서 뉴욕에 117-96으로 졌다.

디트로이트는 48분 내내 뉴욕에 끌려다니며, 야투 성공률 41.3% 3점 성공률 31.7%로 저조한 슈팅 감각을 보여줬다.

이런 패배에도 불구하고 디트로이트에는 밝은 부분이 있었다. 신인으로 지명한 제이든 아이비와 제일런 두렌이 모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이비는 16득점으로 팀 내 최고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고 두렌은 14리바운드로 가장 많이 공을 걷어냈다.

젊은 유망주인 이사야 리베르스도 13득점 2블록, 킬리언 헤이즈도 11득점 5어시스트, 보얀 보그다노비치는 11득점을 추가했다.

이날 디트로이트는 아이비-케이드 커닝햄-보얀-샤딕 베이-아이재아 스튜어트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프리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명단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지만, 정규 시즌에 볼 수 있는 라인업이기도 하다.

■ 제이든 아이비의 돌파는 NBA에서도 통했다


2022년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가 5순위로 지명한 아이비의 첫 NBA 무대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아이비는 폭발적인 퍼스트 스텝과 속도는 알려진 대로 무척 훌륭했다. 그는 6개의 필드 골 중 5개를 하프 코트에서 수비를 제쳐 페인트 존에 진입해 기록했다.

캠프 기간 내내 팀 동료들은 아이비의 운동능력을 칭찬한 바 있다. 이날 경기를 통해 그의 돌파 기술은 NBA 레벨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여기에 패스 능력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2어시스트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동료에게 빼준 킥 아웃 패스 들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킬리언 헤이즈


킬리언 헤이즈가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디트로이트 구단 공식 SNS 제공


헤이즈는 지난 시즌에 최악의 야투 성공률(38.3%)을 기록하며 팀이 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바 있다.

이번 오프 시즌에 슈팅 릴리즈를 바꾸기로 한 헤이즈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이날 경기에 임했다. 헤이즈는 약점이었던 3점 또한 3번 던져 1번을 성공시키는 등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기존 강점이었던 수비와 패스 능력을 뽐냈다.

또 헤이즈는 첫 9번의 슈팅 중 5번을 성공했고 접촉을 통해 레이업을 2번이나 성공시켰다. 이는 헤이즈가 피지컬을 이용한 플레이에 익숙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리 시즌 한 경기에 불과하지만, 지난 시즌 자신감이 바닥까지 떨어진 망한 유망주의 모습을 보였던 헤이즈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달라진 헤이즈를 본 디트로이트 관계자들은 그의 외곽 슈팅과 페인트 존 득점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에 따라 커닝햄의 백코트 파트너에 자리를 두고 보여주는 스타일이 다른 아이비와 헤이즈를 두고 디트로이트 코칭 스태프는 누구를 선발로 기용할지에 대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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