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심쿵"..'얼죽연' 이다희·최시원, 얼어죽은 연애 세포 부활시킬까 [종합]

백승훈 2022. 10. 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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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시원과 이다희가 '얼어죽을 연애따위'로 연애 세포를 깨운다. 최근 핫한 '연애 예능' 트렌드를 업고 현실 솔로들의 잠들었던 연애 세포를 깨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5일 오전 ENA 새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극본 김솔지·연출 최규식)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다희, 최시원과 최규식 PD가 참석했다.

이날 최 PD는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이 아니다. 현실에 기반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몰입감이 있다"며 작품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연애와 담쌓고 지내는 시청자분들이 계시다면, 연애세포가 다시 펄떡펄떡 뛸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20년 절친 여름(이다희)와 재훈(최시원)이 연애 리얼리티 예능 PD와 출연자로 만나, 뜻밖의 연애 감정을 느끼게 되는 현실 생존 로맨스다. 달달한 사랑 이야기는 물론 짠내 나는 인생 이야기, 매운맛 연애 리얼리티 쇼를 한 스푼 얹은 단짠단짠 로맨틱 코미디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킬 예정.

최시원은 극 중 일도 연애도 시큰둥해진 성형외과 페이 닥터 박재훈 역을 맡는다. 이다희와 때론 얄밉고, 때론 든든한 20년 절친 호흡을 발휘할 전망이다.

그는 "시나리오에 공감이 많이 됐고, 너무 재밌었다"며 "액자식 구성도 신선했고 소재가 흥미롭다보니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다희를 기다려서까지 촬영헀다며 열정과 기대를 내비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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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 등에서 펼친 코믹 연기는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할 예정. 최시원은 "결을 다르게 해야한다는 부담도 있지만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연기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다희는 일도 사랑도 제대로 풀리는 것 하나 없는 예능국 10년차 PD 구여름 역을 맡았다. 도회적인 이미지 뒤, 엉뚱함과 허당미를 발산하는 구여름 역을 통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전망이다.

이다희는 "대사들이 입에 착착 붙는 느낌이었다"며 "30대 후반 여성으로서 현실과 비슷하다고 느끼다보니 '내 얘기같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그간 차갑고 도회적인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그가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는 소식은 뭇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다희는 "내 일상과 비슷하기에 (코믹 연기에) 어려운 건 없었다"며 "가끔 여름이가 센 말을 하는 것도 내 안에 무의식적으로 있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기존엔 오피스룩을 입고, 생머리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스타일을 바꿨다. 머리를 잘라보기도 하고 쉽게 따라할만한 스타일링을 했다.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싱크로율도 이야기했다. 최시원은 "이다희와 여름이는 80% 이상"이라고 답했고, 이다희는 "최시원과 재훈이는 100%다. 그냥 재훈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 PD는 "두 사람 케미 점수는 '자만하지 말라'는 뜻에서 98점"이라고 거들었다.

작품의 또다른 관전포인트는 연애 예능 소재. '사랑의 왕국'이라는 제목으로 이다희가 연출을 맡은 연애 리얼리티쇼가 액자식으로 구성된다. 최 PD는 "소재를 위해 '나는 솔로' 촬영 견학을 갔었다"며 "PD 인터뷰와 현장 스케치도 했다. 되게 신선했다. 날 것 그대로 연출하시더라. 그런 리얼리티를 반영하려 했다"며 "'사랑의 왕국' 출연자들을 오랜기간 동안 선별했는데, 이 배우들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최시원은 "'사랑의 왕국'은 마라맛이 강한 연애 프로그램이다. 강하고 독하다. 사실성도 좋다"고 말했고, 이다희는 "캐릭터가 너무 다양하고 개성이 강하다. 보는 것만으로도 색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다희는 촬영 중 최시원에게 '심쿵'한 순간이 있다고도 밝혔다. 이다희는 "실제로 최시원에게 심쿵했던 적이 있다. 표현을 안 할 정도로 심장이 콩닥거리더라. 그 감정이 그대로 느껴졌다"며 작품이 매우 현실적임을 어필했다.

단짠단짠 현실 로맨틱 코미디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5일 밤 9시 첫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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