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야생식물서 탈모예방 효능 발견

김승환 2022. 10. 5. 12: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캄보디아 야생식물에서 탈모 예방 효능을 발견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2020년 8월부터 최근까지 성균관대 조재열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캄보디아 야생식물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을 활용한 연구결과 탈모 예방 효능의 우수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캄보디아 야생식물과 함께 몽골과 라오스 베트남 등 자생식물의 탈모예방 효능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성균관대 조재열 교수 연구팀 연구결과
"美 FDA 승인 탈모치료제보다 효과 뛰어나
테스토스테론 전환에 관여하는 효소 활성 억제"

국내 연구진이 캄보디아 야생식물에서 탈모 예방 효능을 발견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2020년 8월부터 최근까지 성균관대 조재열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캄보디아 야생식물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을 활용한 연구결과 탈모 예방 효능의 우수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는 캄보디아와 함께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 발견되는 식물로 항알레르기, 항산화, 해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약용식물이다.

국내 연구진이 최근 탈모예방 효능을 발견한 캄보디아 야생식물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환경부 제공
연구진은 이 식물 추출물을 탈모증이 있는 실험용 쥐에 처리한 뒤 다른 집단과 비교하는 식으로 실험했다. 그 결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탈모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를 처리한 양성대조군(효과가 입증된 물질을 사용해 효과가 있을 것이 예상되는 대조군) 실험용 쥐보다 모발 성장이 촉진되고 그 길이·굵기도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피나스테리드는 전립선비대증 치료 개발 과정에서 모발 성장 촉진 기능이 밝혀져 탈모치료제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은 탈모를 진행시키는 주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전환에 관여하는 효소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알파 환원효소’라 불리는 이 효소는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해 모낭의 생장 기간 단축과 소형화로 탈모를 유발한다.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의 탈모 예방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실험 결과다. 빨간색 사각형 안 실험용 쥐들이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 추출물’을 처리한 개체다. 미 FDA 승인 탈모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를 처리한 양성대조군 실험용 쥐보다 빠르게 발모가 이뤄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 제공
이뿐 아니라 이 추출물은 모발 생성과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모유두세포(모발 생성·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성장인자 분비 세포)의 생존·증식과 관련된 단백질 발현도 변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캄보디아 야생식물과 함께 몽골과 라오스 베트남 등 자생식물의 탈모예방 효능 연구도 진행 중이다. 관련 연구결과는 특허 등 지식재산권으로 등록하고 기업 기술이전 등을 통해 국내 생명공학 산업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